‘중동의 진주’ 카타르는 아라비아 반도의 동쪽에 위치한 작은 반도 국가입니다. 인구 280만 명(자국민 30만명, 총 인구의 약11%)이 거주하는 우리나라 경기도 크기의 작은 나라이지만, 25조 입방미터라는 전세계 3위 천연가스 매장량과 연간 7,700만톤의 LNG 생산 및 수출로 막대한 경제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타르는 자원부국의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여 2008년 ‘카타르 국가비전 2030’을 발표하였으며, 에너지 산업에 집중된 경제를 다변화하고 보건, 교육 등에 집중 투자하여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국제무대에서의 다양한 활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탈레반 간 협상 중재와 수단과 예멘에서의 갈등 중재 등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해 왔으며, 1996년에는 알자지라 방송을 설립하여 중동 지역의 언론 발전과 국가 브랜드 제고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2006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중동 지역 최초로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하는 등 외교, 언론, 스포츠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카타르는 1974년 4월 18일 수교 이래 에너지와 건설 분야에서의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카타르는 우리의 천연가스 최대 공급국으로 지난 20여년간 우리나라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왔으며, 2020년 6월에는 우리 조선 3사와 사상 최대 규모의 LNG선 건조 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카타르는 우리의 8대 해외 건설 시장 중 하나로 우리 기업의 건축 명작들을 카타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막 장미를 본뜬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명소로 부상한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2022년 월드컵의 랜드마크가 될 루사일 플라자 타워도 우리 기업의 작품입니다.
양국은 에너지와 건설 분야를 넘어 새로운 분야로도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있습니다. 2014년 11월, 2015년 3월 양국 정상 상호 방문과 2019년 1월 타밈 국왕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치안, 보건의료, 농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총 15개의 양해각서가 체결되었으며, 이들 양해각서를 토대로 양국 협력을 확대·발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카타르 내에서 한국 의료 서비스의 우수성이 알려져 카타르인의 한국 의료관광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K-POP을 비롯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사관은 양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이 확대되고 한국 문화가 더욱 널리 알려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카타르 내 우리 동포 여러분과 한국 기업들, 그리고 카타르를 방문하시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카타르 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신 모든 분들의 안전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