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갓냐 대한민국 출장소

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신혼여행으로 9박 11일간의 서유럽 (크로아티아)을 다녀온 청년입니다. 05월 13일 오후경 폭우나 다름없는 기상악화로 앞이 보이지 않는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운전을 하다가 차대 차량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차량 앞부분이 거의 반파가되는 수준의 중대한 사고였지만, 천만다행으로 와이프와 저는 다친곳은 없었습니다. 경황이 없는 패닉상황속에서 제일 먼저 떠오른건.. 현지 경찰 전화번호도.. 119 구급대도 아닌.. 대사관 번호였습니다. 여행전 이런일이 발생하리라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급히 휴대폰으로 대사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긴급전화로 연결을 하였습니다. 몇번의 통화연결음이 울린다음, 신속한 연결이 되었고 전화를 받은 담당자분은 위급한 환자로 인해 응대가 어려운 상황이라 다른 실무관님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다고 유선전화 번호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연결된 분이 【허유진】 실무관님입니다. 사고현장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흠뻑 맞고 실의에 빠져있는 상황속에서 영어 실력도 부족한 저로써는 담당 경찰에게 연락하여 상황설명하는것 조차 버거웠습니다. 해외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먼저 현지 경찰을 불러야한다는 사실은 유념하고 있었기에, 경찰이 올때까지 현장 상황을 보존하며 사고 현장 사진촬영을 하고 침착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여 【허유진】실무관님께 연결시켜드려 사고가 발생한 경위와 상황을 설명드렸고, 현지 경찰도착전 운전자는 일방통행이라고 주장하였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한 결과 일방통행이 아닌 양방향 모두 통행이 가능한 길이라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경찰의 음주 측정결과 상대편 운전자의 음주 측정결과 수치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고로 음주와 함께 빗길에서 과속 운전을 하여 피해를 주게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스란히 과실을 저에게 전가하려고 하였던 운전자의 주장을 반박하고, 저의 입장을 대변해준 【허유진】실무관님이 아니였더라면, 억울하게 당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현지경찰과의 통화내용은 스피커 폰을 통해 저도 현장에서 함께 듣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시종일관 차분하지만, 때로는 저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힘있는 목소리를 내주셨던 【허유진】실무관님 정말 고맙습니다. 사고가 처리되고 반파가 된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던중 차량이 완전히 멈춰버렸고, 다시한번 패닉상태에 빠져버린 순간 【허유진】실무관님께 도움을 받기위해 재차 연락을 하였습니다. 폭우가 내린 기상 악조건 속에서 차량이 고장나 히터도 켜지못하고 비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 덜덜 떨기만 하고있을때 휴대폰 너머【허유진】실무관님의 진심어린 따뜻하고 염려하는 목소리는 눈물날정도로 고마웠습니다. 구글 지도를 활용하여 현재 경도와 위도 맵코드 좌표를 【허유진】실무관님께 전송하여 드렸고,【허유진】실무관님께서는 견인차량 기사에게 직접 통화를 시도하여 저희 위치를 상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이 외딴 시골마을이어서 사고처리와 견인차량이 도착하여 종결날때까지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허유진】실무관님이 계셨기에, 하나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사고처리가 다 끝나고 현지시간으로 새벽녘에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자마자, 고단했던지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렸고.. 미처 【허유진】실무관님께 제대로된 감사인사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쯤 【허유진】실무관님께서 걱정되셨는지, 다시 한번 안부를 묻는 메세지가 왔었습니다. 영화나 TV에서 보면 소극적이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대사관의 좋지못한 이미지와 인식을 갖고 있던 저로써는 아.. 비단 현실은 다르구나 이렇게 열심히 내 가족일 처럼 도와주는 분들이 계시는구나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날 자그레브에 계시는 【허유진】실무관님을 뵐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일찍 서둘렀지만, 귀국하는 비행기편의 시간대와 빠듯하게 흘러가버려 아쉽지만 한국으로 바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마터면, 괴롭고 힘들었던 아픈 기억만 남기게 될뻔한 저희 두사람의 신혼여행은 이역만리 아주 먼 다른 나라에서 많이 놀라고 힘이들긴 했지만.. 뜻밖의 귀인을 만나, 훗날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님, 주크로아티아대한민국대사관 김동찬대사님. 힘들었지만 지혜롭고 능동적으로 헤쳐나갈수 있었던 저의 미담을 우리 국민들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할수 있도록 【허유진】실무관을 아주 많이 아낌없이♥ 칭찬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