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레바논 대한민국 대사관

외교부와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25년 12월 4일 시리아 외교부 및 경제·산업부와 공동으로 시리아 다마스커스 세븐게이츠 호텔에서 제1차 한-시리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4월 한-시리아 수교 이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기업 인사 90여명이 참석해 양국간 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IT, 에너지, 건설, 철도, 자동차 분야 8개의 우리 기업은 시리아 시장 진출과 재건 사업 참여를 위한 여건을 점검하였으며, 시리아측에서도 19개 기업이 참석하여 우리와의 경제 협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광용 외교부 아프리카중동국장은 축사를 통해 시리아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대중동협력 구상인 'SHINE 이니셔티브'를 실현할 적합한 파트너로 평가하고, 시리아가 재건과 발전, 민주주의, 다양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한국이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김한나 KOTRA 암만무역관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KOTRA가 시리아 정부 및 기업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며, 양국간 경제 협력을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전규석 주레바논대사(시리아 관할)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다마스커스에 모인 것은 시리아의 안정, 재건, 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동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고, 이번 포럼이 양국간 실질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유용한 민관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무함마드 니달 알-샤르 시리아 경제·산업부장관은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이 시리아 재건의 롤모델이라고 하고, 시리아 재건을 위해 긴요한 신재생에너지 및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압둘 살람 하이칼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한국의 우수한 통신분야 기술을 언급하면서 시리아의 광섬유 인프라 구축 사업인 실크링크(Silk Link) 프로젝트 관련 한국과의 협력 의향을 밝혔다.

  이어서, 시리아 외교부, 시리아국부펀드, 시리아상공회의소연합회 등은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시리아 신정부의 재건 및 투자 유치 정책, 양국간 자동차 산업 협력 방안, 최근 해외 기업들의 시리아 진출 현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동 비즈니스 포럼 개최 후 이어진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양국 기업인들간 교류의 기회가 마련되었다.

  주레바논대사관은 시리아 정세와 해외기업 시장 진출, 제재 해제 등 관련 경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우리 기업의 수출 및 수주 지원을 위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