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캄보디아 주간(11.15-11.21) 경제 동향
[경제/사회]
■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20대 남성 사망
ㅇ 캄보디아 보건부는 11.15.(토), 프놈펜에서 20대 남성이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이 악화되어 사망했다고 발표함. 국가 긴급 대응팀은 지역 농업 부서와 협력하여 감염 확산 조사에 착수했으며, 동물 및 사람 감염원 추적, 의심환자 및 접촉자 식별, 밀접접촉자 대상 타미플루 배포, 보건교육 실시 등을 시작함.
- 보건부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캄보디아에서 총 17명이 H5N1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되었으며, 그 중 6명이 사망함. 보건부는 H5N1가 심각한 공중 보건 위협 요소라고 강조하며 발열, 기침, 가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있거나 최근 14일 이내 병든 가금류 또는 폐사한 조류와 접촉한 사람은 밀집 장소 방문을 피하고, 즉시 인근 보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함.
-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해 병들거나 폐사한 조류를 만지거나 섭취하지 말 것, 조류를 조리할 때 장갑과 마스크(또는 스카프)를 착용할 것, 동물 접촉 후 손씻기, 생고기·익힌 음식의 분리 보관, 가금류·고기·계란의 충분한 익힘 조리, 덜 익힌 계란 섭취 금지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 준수를 강조함. 또한 가정이나 마을에서 닭이 집단으로 아프거나 폐사하고, 동시에 유사한 독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에 도움을 요청할 것을 알림.
(Khmer Times 11/17. 9면)
■ 캄보디아, 영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 의지 표명
ㅇ 쩜 니몰(Cham Nimul) 상무부 장관은 11.14.(금) 개최된 유니레버(Unilever) 캄보디아 22주년 행사에서, 2026년 초 개최 예정인 제3차 캄보디아–영국 공동 무역 투자 포럼(JTIF)을 계기로 캄보디아가 인프라 투자금융, 농산물 교역, 수출 촉진 등 영국과의 경제 협력을 한층 심화할 것이라고 밝힘.
- 캄보디아–영국 무역·투자 공동포럼은 2023년 5월 출범한 양국 공동 이니셔티브로,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계됨. 해당 포럼에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이 함께 캄보디아의 대영(對英) 수출 확대, 영국의 대(對)캄보디아 투자 촉진, 상호 경제 성장 지원 등이 논의됨.
- 캄보디아 관세청(GDCE)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10월 기간 동안 캄보디아–영국 간 교역 규모는 9억 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함. 이 중 캄보디아의 대영 수출액은 8억6900만 달러로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Khmer Times 11/17. 13면)
■ 상무부, RCEP 대상 캄보디아 수출 10% 증가
ㅇ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캄보디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 대상 수출은 81억4,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함. 같은 기간 수입은 247억8,400만 달러로 약 18.5% 늘었으며, 이에 따라 양자 교역액은 329억3,100만 달러에 도달해 전체 국제 교역의 61%를 차지함.
- RCEP은 캄보디아의 수출 시장 확대와 투자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수출 증가를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음. 캄보디아의 주요 수출품은 의류, 전기·기계류, 신발, 가죽 제품, 농산물 등이고, 주요 수입품은 의류 원자재, 의약품, 식품 등이 포함됨.
- 한편, 캄보디아는 향후 최빈국(LDC) 졸업에 따라 일부 무역 특혜가 축소될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교역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를 추진하고 있음. 정부는 민간 기업들이 RCEP과 양자 FTA 등 기존 협정을 적극 활용해 수출을 늘릴 것을 독려하고 있음.
(Khmer Times 11/19. 11면)
■ 포이펫 지역,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으로 주요 교역 관문 폐쇄 및 경기 침체
ㅇ 반테이민체이주 포이펫(Poipet) 지역은 국제 검문소(International Gateway)가 폐쇄되면서 생계에 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 상인들은 조속한 분쟁 해결과 교역 재개를 기다리고 있음.
- 포이펫은 5.28.(수) 프레아비히어주(Preah Vihear) 분쟁 지역인 몸베이(Mom Bei)에서 발생한 양국군 간 교전 지점으로부터 3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태국군이 폐쇄한 국제 검문소 중 하나가 되며 지역 상권이 마비됨.
- 분쟁 이전 하루 수십만, 수백만 리엘을 벌던 상인들은 현재 매출이 20-30% 수준으로 떨어져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힘. 현지 주민들은 게이트가 다시 열리지 않으면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말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함.
(Khmer Times 11/19. 5면)
■ UNDP, 플라스틱 사용 급증이 캄보디아 순환경제 전환에 부담 지적
ㅇ 유엔개발계획(UNDP)은 최근 성명에서 캄보디아가 선형적 플라스틱 사용 모델(linear model)에 의존하는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러한 추세가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전환에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함.
- UNDP는 지난 20년간 연평균 약 7%의 경제성장이 지속된 캄보디아가 생활수준 향상과 함께 플라스틱의 사용 또한 급증하여 재활용률이 매우 낮아진 점을 지적함.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종합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생산·유통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과 대체 소재 활용을 확대, 폐기 단계에서는 수거체계 강화, 재활용 효율 개선, 플라스틱 유출(Plastic Leakage) 저감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함.
- 또한 순환경제 확산을 위해서 소비자 인식과 행동 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함. UNDP는 2020년부터 가치상향형 자원순환(4R:(감량(Reduce)·재사용(Reuse)·재활용(Recycle)·에너지 회수(Recovery))을 홍보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대체재 사용을 장려해 왔으며,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캄보디아 해양 플라스틱 저감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전국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식 제고 활동을 실시한 바 있음.
- 한편, 캄보디아 환경부는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글로벌 플라스틱 액션 파트너십(GPAP) 측과 협력해, UNDP의 기술 지원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오염 저감과 순환경제 촉진을 위한 국가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음. 로드맵에는 그동안 부재했던 플라스틱 유형별 기준선을 마련하고, 플라스틱 순환율을 현재 2%에서 52%까지 끌어올리며 2040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대폭 줄이기 위한 다섯 가지 정책을 권고함. 이는 2025년 말 공식 발표될 예정이며, 향후 마련될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Global Plastic Treaty)과도 정합성을 갖도록 설계되고 있음.
(Khmer Times 11/20. 14면)
■ 캄보디아, 2026년 산업 성장률 7.1% 전망
ㅇ 캄보디아 경제재정부(MEF)가 11.10.(월) 공개한 「2026 회계연도 재정관리법안」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산업 부문이 7.1%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이는 전년보다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이지만, 전체 산업 구조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임. 의류 및 비의류 제조업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관세 압력으로 인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나, 식음료 제조업, 건설업, 산업단지 개발 등은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 언급됨. 정부는 LDC 졸업을 대비한 전환 전략과 산업 정책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음.
- 동 보고서는 산업 다각화를 위한 정책, 농산업단지 개발 프레임워크, 북동부 4개 주 투자 촉진 프로그램(SPIN), 중소기업(SME) 지원 정책 등이 외국인 투자 유치와 산업 생태계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음. 의류 부문은 EU·아세안 시장의 안정적 수요를 기반으로 점진적 회복세를 유지 중이며, 비의류 제조업 역시 생산망 재편과 국내 시장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 건설업은 공장 및 물류창고 건설 증가에 따라 서서히 회복 중이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임.
-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전망이 캄보디아 산업의 구조적 취약성도 드러낸다고 지적함. 캄보디아중국상공회의소(CCCA) 라오 비쳇 부회장은 산업 성장 둔화의 주요 요인이 높은 수출 의존도라고 분석하며, 캄보디아는 미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허가 절차를 단축해 투자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함. 그는 수출 시장 다변화와 행정 효율성 제고가 산업 성장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외부 충격을 완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언급함.
(Khmer Times 11/21. 1면)
■ 독일, 캄보디아 에너지 인프라 강화 위해 5,470만 달러 투자
ㅇ 독일 정부는 11.19.(수) 캄보디아 경제재정부와의 협의 끝에 4,750만 유로(약 5,47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캄보디아 주요 송전선을 현대화하고 국가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임을 밝힘.
- 스테판 메서러(Stefan Messerer) 주캄보디아 독일대사는 협정 체결 후 주요 송전선 현대화를 통해 캄보디아 전력망의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함. Christina Laun 독일 연방경제협력개발부(BMZ) 동남아시아 국장은 이번 합의가 양국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적인 배터리 저장(Battery Storage) 기술 도입으로 캄보디아 가정 및 기업의 전력 시스템 회복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힘.
- 한편 께우 로따낙(Keo Rottanak) 캄보디아 광물에너지부 장관은 11.18.(화), 스테판 메서러 독일대사 및 대표단과 별도 회의를 진행해 재생에너지·전력 인프라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함. 회의에서 독일 기업 4곳이 태양광 인프라 분야의 신규 투자와 공동 프로젝트 구상을 제안했으며, 메서러 대사는 이러한 협력이 프랑스–독일 공동 태양광 이니셔티브와도 방향성이 맞닿아 있다고 설명함.
- 현재 캄보디아는 전력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발전소 건설과 전력망 확충에 약 9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임.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70%로 확대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 전력망 확장,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있음.
- 독일은 풍력·태양광·바이오매스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을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에네르기벤데: Energiewende)’ 정책을 통해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선도국이며, 다양한 기술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음.
(Khmer Times 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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