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캄보디아 주간(10.11-10.17) 경제 동향
[경제/사회]
■ 관세 인상 압박 속 캄보디아 수출 13% 증가
ㅇ 캄보디아 올해 1~9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20억 달러를 기록함. 이는 미국 등 주요 시장의 관세 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주요 수출 대상국은 미국(92억8,400만 달러), 베트남(29억3,900만 달러), 중국(11억8,000만 달러), 일본(11억6,500만 달러)으로 나타남.
- 전통적인 주력 품목인 의류·신발·가방 외에도 자전거, 농산물 등 신흥 수출 품목이 성장세를 이끌었음. 정부와 업계는 이를 “경제 다변화, 경쟁력 강화, FTA 효과의 결실”로 평가함.
- 뻰 소비젯(Penn Sovicheat)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은 “캄보디아산 제품의 경쟁력과 다양성이 높아진 결과”라며, 정부가 산업계와 협력해 생산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함.
- 림 행(Lim H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RCEP, EBA, GSP 등 무역 특혜를 활용한 시장 다변화가 장기적 경제 안정성의 핵심”이라고 평가하며, 제조업 분야의 FDI 확대가 수출 성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함.
-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에 따르면 올해 1~9월 승인된 투자 프로젝트는 총 546건, 금액은 78억 달러로 전년 동기(315건) 대비 73% 증가함. 투자 분야는 의류·비의류 제조업, 인프라, 농업·농산물 가공, 관광 등임.
- 같은 기간 수입액은 2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6.6% 증가했으며, 주요 수입품은 의약품, 소비재, 식음료 등으로 나타남.
(Khmer Times 10/13. 12면)
■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 급습으로 80명 검거
ㅇ 캄보디아 정부가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10.11.(토) 프놈펜에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을 급습해 80명을 체포함.
- 체포된 인원은 총 7개국 출신으로, 중국인 57명, 대만인 1명, 말레이시아인 5명, 미얀마인 9명, 베트남인 2명, 네팔인 2명, 캄보디아인 여성 5명이 포함됨. 수사 당국은 현장에서 모니터 204대, CPU 128대, 노트북 3대 등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량의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으며, 사이버범죄국(Anti-Cybercrime Department)과 협력해 증거 분석 및 신원 확인을 진행 중임.
- 두잇 속칵(Touch Sokhak)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대규모 검거가 불법 온라인 사기 활동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프놈펜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국경 간 온라인 사기 조직 해체 노력의 일환이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추가 연관자에 대한 조사와 법적 조치를 이어갈 예정임을 밝힘.
(Khmer Times 10/13. 6면)
■ 캄보디아-중국 교역, 140억 달러 기록…전년 대비 27% 증가
ㅇ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2025년 1~9월 양국 교역액은 142억 달러로 전년 동기(111억 달러) 대비 27%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함.
- 동 기간 캄보디아의 대중국 수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7.7% 감소한 반면, 수입은 130억 달러로 32% 급증하여 무역수지 불균형이 심화됨. 주요 수입품은 기계, 전자제품, 건축자재, 원자재 등으로, 중국은 캄보디아의 최대 교역 파트너 지위를 유지함.
- 라오 비쳇(Lor Vichet) 캄보디아 중국상공회의소(CCCA) 부회장은 “무역적자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요인에 기인함”라며, 국내 원자재 생산 기반 강화와 대중 수출 품목 발굴을 통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특히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로 인해 캄보디아 제조업체들이 중국으로부터 대규모 원자재를 조달해 미·유럽 시장 수출을 가속화한 것이 올해 수입 급증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됨.
- 라오 비쳇 부회장은 '국내 원자재 생산 공장 설립'과 '중국 시장에 적합한 캄보디아산 유망 품목 발굴 및 홍보'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심층 연구와 명확한 수출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함.
- 림 행(Lim Heng)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 부회장은 “양국의 다이아몬드 우정(Diamond-clad friendship)이 FTA와 투자법을 통해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함. 또한 한-캄보디아, 아세안-중국 FTA, RCEP 등으로 인해 캄보디아가 중국 기업의 역내 수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언급함.
-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에 따르면, 올해 1~9월 승인된 총 78억 달러 규모의 투자 중 약 53%(41억 달러)가 중국 자본으로, 중국이 최대 투자국 지위를 유지함. 산업 분야가 53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프라(19억 달러), 농업·농산가공(4억500만 달러), 관광(1억7,5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음.
(Khmer Times 10/14. 1면)
■ 캄보디아 경찰,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가족이 대사관에 연락했다는 보도 부인
ㅇ 캄보디아 경찰은 최근 피살된 한국인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남중국조보(South China Morning Post)가 보도한 “피해자 가족이 외교적 지원을 요청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하는 공식 성명을 발표함.
- 캄보디아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는 7.17.(목)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며, 8.8.(금) 새벽 깜뽓주 보코산 인근 차량 안에서 시신으로 발견됨. 법의학 조사 결과, 피해자는 심한 고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신체 여러 부위에서 타박상과 상처가 발견됨.
- 경찰은 즉시 시신을 운반하던 중국인 운전자와 동승자를 체포하였으며, 불법 온라인 사기 활동과 관련된 단서를 확보한 후 피해자가 감금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급습함.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을 추가로 체포하고, 현재 약 30세의 중국인 용의자 ‘하이(Hai)’를 추적 중임.
-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성명에서 피해자 가족이나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으로부터 시신이 발견되기 전까지 어떠한 신고나 지원 요청도 접수된 바 없다며 SCMP의 보도를 명백히 부인함. 또한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법적·절차적 대응을 진행 중이며, 도주 중인 용의자 및 공범자들을 추적해 신속히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함.
(Khmer Times 10/14. 8면)
■ 한국인 대학생 살해 사건,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로 확대
ㅇ 캄보디아 내무부는 8.8.(금) 깜뽕바이(Kompong Bay) 남부 마을 차량 안에서 발견된 한국인 살해 사건 수사 과정에서 대규모 온라인 사기 조직 적발 사실을 발표함. 박 씨는 7.17.(목) 학업 목적으로 입국했으며, 부검 결과 심한 폭행에 의한 심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짐.
- 캄보디아 경찰은 중국인 리즈멍(Li Zhimeng, 35세), 수런시(Su Renxi, 43세)를 체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 바자(Ba Jia, 미검거)가 수배 중임. 이어 롤루스 마을(Rolous Village)의 한 빌라를 급습해 불법 온라인 사기 관련 증거를 확보하고, 현장 관리인인 리샤오신(Li Shaoxin, 20세)을 체포함. 용의자 하오(Hao)는 도주한 것으로 알려짐.
- 압수된 물품에는 전자기기, 금융기록, 통신장비 등이 포함됐으며, 경찰은 피의자들을 형법 제205조, 제377, 378조(살인 및 사이버사기 관련) 위반 혐의로 캄폿 지방법원에 송치함.
- 두잇 속학(Touch Sokhak)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초국경 온라인 범죄의 심각성을 드러냈다며 국제 공조를 통한 온라인 범죄 조직 해체가 시급하다고 강조함. 내무부는 한국대사관과 협력해 유가족 지원 및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힘.
(Khmer Times 10/15. 1면)
■ 캄보디아 의류·신발·여행용품 수출, 16% 증가하며 118억 달러 돌파
ㅇ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2025년 1~9월 의류·신발·여행용품(Garment, Footwear, Travel Goods; GFT) 수출액은 118억 달러로 전년 동기(101억 5천만 달러) 대비 16% 증가함. 이는 전체 수출액(223억 8천만 달러)의 52.7%를 차지함. 품목별로는 의류·섬유 86억 3,500만 달러, 신발 15억 3,800만 달러, 여행용품 16억 3,200만 달러를 기록함.
- 뻰 소비젯(Penn Sovicheat)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 겸 대변인은 이번 성장은 ‘메이드 인 캄보디아’ 제품에 대한 국제적 수요 확대와 제조업 기반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정부가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함.
- 쑨 메사(Sun Mesa)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MLVT) 대변인은 GFT 산업은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신규 공장 설립이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고 밝힘.
- 쑨 짠톨(Sun Chanthol) 캄보디아 부총리 겸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 제1부위원장은 미국이 8.1.(금)부터 캄보디아산 제품에 대해 19% 관세를 적용한 것은 전략적 협상 조치이며, 여전히 공장 운영과 생산 확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함. 또한 카잉 모니카(Kaing Monika) 캄보디아 섬유·의류·신발·여행용품협회(TAFTAC) 부사무총장은 GFT 산업은 GDP의 약 10%를 차지하며 국가 경제의 핵심축이라고 평가함.
- 아시아개발은행(ADB)은 9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25년 6.1%→4.9%, 2026년 6.2%→5.0%로 하향 조정했으나, 산업 부문과 FDI의 견조한 성장세를 근거로 “산업이 여전히 성장의 주축”이라고 언급함. 2025년 6월 기준 GFT 관련 공장은 총 1,682개로, 2024년 말(1,566개) 대비 증가함. 림 행(Lim Heng)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FTA 및 RCEP이 새로운 시장 접근과 투자 유치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무역 확대 노력을 높이 평가함.
(Khmer Times 10/15. 4면)
■ 온라인 사기 조직 확산으로 캄보디아 내 한국인 수십 명 실종
ㅇ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 확산으로 한국인 80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됨. 한국 정부는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의혹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제기했으며, 수백 명의 한국인이 허위 구인광고에 속아 입국한 것으로 추정됨. 이번 사안은 온라인 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인 대상 피해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대응에 나섰음.
- 한국 외교부는 10.14.(화) 기준, 캄보디아에서 실종된 한국인이 80명에 달한다고 발표하며, 이들이 합법적 취업을 미끼로 외국인을 유인한 뒤 착취하거나 감금하는 국제 온라인 사기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힘. 외교부는 올해 1월 이후 총 330명의 실종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상당수가 인신매매 및 강제노동 피해자인 것으로 파악함. 앞서 캄포트주에서 중국인 사기 조직에 연루된 한국인 대학생 피살 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정부는 이를 계기로 캄보디아 당국과 협력해 피해자 구조 및 조직 해체를 위한 특별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함. 또한 최대 1,000명의 한국인이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현지 사기 조직에 가담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됨.
- 두잇 속학(Touch Sokhak)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현재 이민국에 구금 중인 한국인은 80명이며, 이들은 대사관의 도움 제안에도 불구하고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힘. 그는 단순 불법취업이나 비자 문제였다면 송환 조치를 취했을 것이지만, 이들이 귀국을 거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배후에 강제나 협박이 개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임. 또한 현재 구금된 80명이 한국 측이 실종자로 분류한 인원과 동일인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임.
- 한편 한국 외교부는 10.16.(목) 00:00시부터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하며 캄폿주 보코산 지역, 바벳시, 포이펫시를 여행 금지 지역으로 지정하고, 캄보디아 방문 시 주의를 당부함.
(Khmer Times 10/16. 7면)
■ 태국산 수입 중단에도 캄보디아 내수시장 ‘안정 유지
ㅇ 캄보디아는 10.15.(수) 태국의 일방적 국경 봉쇄에도 국내 시장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밝히며, 오히려 국산품 소비가 확대되고 국내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발표함.
- 찌어 티릇(Chea Thyrith) 캄보디아 상원 대변인은 수라산 콩시리(Surasan Kongsiri) 태국 국방부 대변인이 훈센 상원의장이 태국에 10.20.(월)까지 국경 재개방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함.
- 훈센 상원의장은 캄보디아는 태국에 국경 개방을 요청하지 않을 것이며, 설령 100년이 지나도 국가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강조함. 덧붙여 9.23.(화) 공식 SNS에서 “캄보디아는 태국 측에 검문소 재개방을 요청한 적이 없다. 협상은 필요 없으며, 캄보디아는 태국이 연 뒤, 5시간 이내에 열 것이다”라며 태국의 일방적 봉쇄가 오히려 자국 제품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밝힘.
- 타웅 무엉데비드(Thong Mengdavid) 왕립프놈펜대학교 국제정책연구소 경제전문가는 태국산 수입이 7~8월 29-44% 급감했지만, 캄보디아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며 시장 안정을 유지했다고 분석함. 덧붙여 국내 생산이 활발해지며 특히 경제특구(SEZ)와 농식품 가공 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고 평가했으나, 단기적으로 생산능력·품질·비용 한계로 완전 대체는 어렵다고 언급함.
- 무엉데비드 경제전문가는 정부는 중소기업(SME)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 아세안 역내 교역 다변화를 추진해야 하며, 귀국 노동자의 재취업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제언함.
- 캄보디아-태국 간 교역액은 2025년 1~9월 기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8.2% 감소함. 이 중 캄보디아의 대태국 수출은 5억 7,600만 달러, 수입은 23억 달러로 집계됨.
- 훈센 상원의장은 일본 투자자들의 물류 불편 호소에 대해 국경 재개방은 태국의 결정 사안이라며, 정부는 평화적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함.
(Khmer Times 10/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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