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캄보디아 주간(9.6-9.12) 경제 동향
[경제/사회]
■ 캄보디아, 불법 대부 행위 단속
ㅇ 캄보디아 내무부, 캄보디아중앙은행(NBC), 비은행 금융서비스국(NBFSA)은 9.5.(금) 공동 성명을 통해 무허가 불법 대부업에 대해 강력히 경고함.
- 성명에 따르면 최근 비공식 대출, 담보대출, 사모대출(Direct Lending), 온라인 대출 등 무허가 영업이 확산되면서 국민 생계와 사회·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음. 일부 대부업자들은 허가 없이 영업을 지속하며 협박, 위협, 불공정 계약을 강요하고, 심지어 주민등록증, 호적부(Residence Books), 빈곤층 카드, 사회보장카드 등을 담보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캄보디아 정부는 불법 대부업자에게 즉시 영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불응 시 행정적·형사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함. 아울러 국민들에게는 등록된 금융기관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며, 이러한 조치가 국민의 피해 예방은 물론 금융시스템 신뢰 확보와 투자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함.
- 은행 및 금융기관법 제2조에 따르면 국민에 대한 모든 형태의 신용 제공(리스, 대출 서비스, 계약 기반 대출 등)은 은행업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관련 허가를 받은 기관만이 영위할 수 있음. 이를 위반할 경우 제55조에 따르면 15년 이하의 징역형과 500만-2억5천만 리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음.
- 또한, 저당 및 전당포 영업은 비은행 금융서비스국 산하 부동산·저당업 규제기관(Real Estate and Mortgage Business Regulator)의 관할에 있으며, 무허가 또는 허가 만료 후 6개월 이상 영업 시 1,000만-2,000만 리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음. 무허가 전당포 운영, 만료된 허가증 사용 등의 경우에도 500만-1,000만 리엘의 벌금과 함께 즉각적인 영업 중단 조치가 내려짐. 특히 당국은 민사등록·통계 및 신분증법 제129조에 따라 신분증을 담보로 받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며, 신분증은 상업적 가치를 가지지 않으며 양도나 권리 이전이 불가하다고 명시한 바 있음.
(Khmer Times 9/8. 12면)
■ 쑨 잔톨 부총리, 자오 룽 푸젠성 성장과 면담
ㅇ 쑨 잔톨 캄보디아 부총리 겸 개발위원회(CDC) 제1부위원장은 캄보디아 17개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9.7.(일)~9.12.(금) 6일간 중국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25회 중국국제투자무역박람회(CIFIT)에 참석해 무역·투자 협력 기회를 모색함.
- 동 기간 중, 그는 9.7.(일) 자오 룽(Zhao Long) 푸젠성 성장과의 면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지원과 양국 우호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중국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캄보디아 진출을 요청함.
- 자오 룽 성장은 훈마넷 총리와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캄보디아·중국, 특히 푸젠성과의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함. 이에 대해, 쑨 잔톨 부총리는 도로·교량 건설 등 중국의 인프라 지원과 푸난 데쵸 운하 사업에 대한 중국 측의 지지에 깊은 사의를 표함.
- 캄보디아개발위원회에 따르면, 2025년 1~7월 동안 중국은 약 36억 달러를 캄보디아에 투자해 전체 승인 투자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같은 기간 캄보디아-중국 교역액은 1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
(Khmer Times 9/9. 12면)
■ 캄보디아, 떼초(Techo) 국제공항 공식 개항
ㅇ 총 15억 달러 규모가 투자된 떼초 국제공항(Techo International Airport)이 9.9.(화) 개항함. 이는 1959년부터 운영된 프놈펜 국제공항을 대체하며, 오는 10.20.(월) 공식 개관식을 앞두고 있음.
- 떼초(Techo) 국제공항은 깐달(Kandal)주와 따께오(takeo)주 경계에 위치한 총 2,600헥타르 부지에 건설되었으며, 캄보디아공항투자회사(CAIC)가 사업을 추진함. '4F 등급' 기준으로 설계되어 초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며, 세계 4F 등급 공항 중 9위 규모에 해당함.
- 공항 개발은 3단계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는 연간 1,500만 명, 2030년에는 3,000만 명, 2050년에는 4,500만 명까지 수용을 확대할 계획임. 당국은 이번 개항이 항공·물류 허브 역할뿐만 아니라 무역, 투자, 관광 전반을 아우르는 경제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신공항 개항으로 주요 항공사 유치, 관광객 및 비즈니스 방문 증가, 공항 인근 상업·주거 개발 촉진 등 파급효과를 전망함. 관광업계는 신공항이 캄보디아의 현대화를 상징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평가하고, 동시에 대형 화물기 운항이 가능해져 물류 부문 확장과 무역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함. 한편 공항 접근로인 훈센 대로(Samdech Techo Hun Sen Boulevard) 주변에는 상업시설과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으며, 향후 특별경제구역 개발이 계획되어 있음.
- 한편, 프놈펜 국제공항은 9.8.(월) 밤, 약 70년의 운영을 마치고 영구 폐쇄되었으며, 해당 부지는 매각 없이 민간항공청(SSCA) 산하 자산으로 보존될 예정임. 림 행(Lim Heng) 캄보디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해당 부지가 장기적으로는 국가 인프라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함.
(Khmer Times 9/9. 1면)
■ 캄보디아, 풍력 발전 도입으로 에너지 전환 가속
ㅇ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는 8월 몬돌끼리주(Mondulkiri)에 총 300MW 규모(투자비 4억3천만 달러)의 신규 풍력 발전 프로젝트 2건 승인함. 블루써클(Blue Circle)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 주도, 150MW 규모의 시설은 2026년 가동 예정임.
- 풍력 발전은 수력 발전량 급감기인 건기에도 전력 공급이 가능해, 현재 수력·태양광 위주의 재생에너지 믹스(Renewable energy mix)를 보완하는 전략적 선택을 함.
- 께우 라타낙(Keo Rattanak) 캄보디아 광산에너지부 장관은 “풍력은 에너지 다변화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 급성장 경제의 지속 가능 전력 수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함.
- 캄보디아 정부 목표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7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임.
- 현재 캄보디아 전력 자원 총 5,000MW 중 약 60%가 재생에너지(수력, 바이오매스, 태양광)임. 풍력에너지를 추가로 녹색에너지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 기대 중임.
(Khmer Times 9/9. 12면)
■ 캄보디아, 떼조 국제공항 부분 개항
ㅇ 캄보디아 떼조 국제공항(KTI)은 9.9.(화) 부분 개항(소프트 오프닝, Soft Opening)하며 운영을 시작함. 총 15억 달러 규모로 건설된 KTI는 캄보디아 최초의 4F 등급 국제공항으로, 에어버스 A380-800, 보잉 747-800 등 대형 장거리 항공기 운항이 가능함. 공항은 깐달주와 따께오주 경계에 위치하며, 프놈펜시에서 약 20km 떨어져 있음.
- 훈센 상원의장 겸 국가원수 대행은 같은 날 SNS를 통해 KTI 개항을 “새로운 국가적 성취이자 자부심의 원천”이라고 평가하며, 이 공항이 캄보디아의 새로운 관문이 될 것이라고 언급함. 훈마넷 총리도 SNS에 축하 메시지를 게시하며, 항공산업이 관광·비즈니스·외교 네트워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함.
- 개항 첫날 중국발 캄보디아항공편이 첫 착륙을 했으며, 물대포 세리머니와 전통 춤 공연, 캄보디아 스카프 선물 등이 마련됨. 국민들도 SNS를 통해 국가적 성취에 대한 자긍심을 표함.
- KTI는 1단계에서 연간 1,300만 명의 승객과 2만6천 톤의 화물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음. 민관 합작 구조로 민간기업인 OCIC(Overseas Cambodian Investment Corporation)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하고, 캄보디아민간항공청(SSCA)이 10%를 보유함. 캄보디아 정부는 향후 KTI를 역내 허브 공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며, 공식 개관식은 10.20.(월) 훈마넷 총리가 주재할 예정임.
(Khmer Times 9/10. 11면)
■ 캄보디아 내무부, 해외 기반 온라인 사기 주범 검거 난항 지적
ㅇ 두잇 속학(Touch Sokhak)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 조직 단속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실제 주범들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있어 검거가 어렵다고 언급함. 캄보디아 당국이 수많은 현지 가담자를 체포하고 수천 명의 피해자를 구조했으나, 실제 총책들은 해외에서 범행을 원격 지휘하고 있어 사법 처리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함.
- 두잇 속학 대변인은 캄보디아 정부가 법 집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첨단 감시·추적 장비 도입, 온라인 사기 단속 위원회 설립 등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언급함.
-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단속 위원회는 전국 단위의 대대적 단속을 지시해 수백 명이 체포됐으며, 강제로 범죄에 가담된 외국인(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3,000여 명이 구조됨.
-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단속으로 수많은 가담자가 검거되고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성과가 있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온라인 사기와 결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언급함. 다만 “체포된 이들이 모두 주범은 아니며, 조직은 상부 인원을 최소화해 비밀을 유지하는 구조”라고 경고하며 “캄보디아는 기술적 자원이 부족해 추적에 어려움이 있으나, 국제 협력을 통해 긍정적 성과를 보고 있다”며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함.
(Khmer Times 9/11. 9면)
■ 캄보디아 의류 노동자 최저임금 협상, 총리 최종 결정으로 이관
ㅇ 캄보디아 의류 노동자 최저임금 인상 논의를 위한 제3차 회의가 9.10.(수) 개최되었으나, 노사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함. 이에 따라 노조와 사측 대표는 최종 결정을 훈마넷 총리에게 이관하기로 합의했으며, 훈마넷 총리가 9.17.(수) 최종 결정할 예정임.
- 협상을 주재한 행 쑤어(Heng Sour)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 장관 겸 캄보디아 국가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노사 양측 모두 새로운 임금 수치를 제안하지 않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노동시장 상황이 여전히 취약하고, 태국에서 귀국하는 노동자와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설명함. 또한 “미국이 다른 수출국에 부과한 관세가 캄보디아 경쟁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정부가 국제 무역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함.
- 행 쑤어 장관은 “최종 결정은 경제·사회·노동시장 및 경쟁력 등 종합적 요인을 고려해 캄보디아 정부 수반이 내릴 것”이라고 강조함.
- 파 살리(Far Saly) 전 캄보디아 노동조합연합(Federation of Trade Unions of Cambodia) 회장은 “2026년도 의류·신발·가방·여행용품 노동자 최저임금 협상은 지금까지 가장 어려운 협상 중 하나”라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캄보디아 수출품에 대한 미국의 19% 관세, 태국과의 국경 긴장, 귀국 노동자의 일자리 수요 등이 겹치고 있다”고 토로함.
(Khmer Times 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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