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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인턴] 대리 진급 전, 다시 인턴 신분으로 re-start.

등록일
2020-02-05 15:47:03
조회수
4013

대리 진급 전, 다시 인턴 신분으로 re-start.

 

이름: 김재룡

국가 및 지역: 태국, 방콕

기업명: KTE Trading Co., Ltd.

인턴기간: 2019.04.01 ~ 2019.09.20

 

 

대리 진급 전, 다시 인턴 신분으로 re-start.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영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꿈을 꾸었다. 그 꿈을 위해서 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계획을 세웠다. 워킹 홀리데이, 어학연수, 해외 봉사, 해외 인턴, 해외 취업 등 플랜A, 플랜B, 플랜C 등 다양한 계획들을 세웠다. 플랜A가 실행이 안 될 경우를 대비하여 플랜B, 플랜C 등 굉장히 많은 계획을 구상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의 나를 돌아보면 나는 굉장히 걱정이 많았던 사람이었고, 잘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보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채 모든 것에 임했다. 역시 모든 계획은 실행되지 못한 채 계획으로 끝이 났고, 꿈을 위한 도전은 한 번도 시도되지 못한 채 졸업하게 되었다.


졸업 후, 주위 친구들의 취업 소식들에 마음은 더욱더 급박해졌고, 꿈을 잠시 잊은 채 매일매일 국내 회사 구직활동에 시간을 할애했다. 취업사이트를 보던 중 코트라에서 지원하던 “2015 KOTRA 글로벌 마케팅 인턴십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다. 그 당시, 한상인턴과 비슷한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돕고자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현지에서 취업을 위한 교육 3개월 + 인턴십 3개월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IT 전공자였던 나는 인도와 일본의 선택지가 있었는데, 새로운 문화와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곳.. 그런 느낌의 인도가 더 크게 마음속에 와 닿았기에 인도를 선택하였다. 감사하게도 인턴십에 합격하여 6개월 동안 인도 뱅갈로르에서 그동안 꿈꾸던 해외 생활, 그리고 영어를 사용하며 외국인들과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던 꿈을 마침내 현실로 만들었다. 6개월의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갔고, 인도에서의 생활도 종료되었다. 근무하던 곳이 대학교 내 Digital Lab이었는데, 마지막 출국 날 인턴을 관리하시던 담당 교수님께서 감사하게도 해당 학교에서 업무와 대학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오퍼를 해주셨지만, 크게 욕심이 나지 않아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못한 채 흐지부지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스레 인도 IT 인턴십 경력을 살려 IT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다. 2년 반의 한국 회사 경험은 나를 많이 성장시켰다. 업무적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처음 경험하는 회사 생활에서 회사 동기들, 선배님들, 사수님, 상사분들은 많은 것을 공유해 주시며 나를 성장시켰고, 나 또한 팀원으로서 또 회사의 일원으로서 맡아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가며 업무를 진행했다. 만족스러운 회사 생활이었지만 어딘가가 부족했다. 정신없이 보내던 신입사원의 생활이 지나니 계속해서 인도의 인턴십 생활이 떠올랐다. 내가 정말 원했던 것, 해외 생활, 미디어/ / 인터넷 등을 통해서 간접 경험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직접 느끼고 봤던 새로운 문화, 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했던 내 모습들이 자꾸만 생각났다. 한국에서의 생활도 만족스러웠지만, 더 큰 세상에서 더 많은 경험을 직접 하고 싶었기에 퇴사를 결심하였다. 이때부터 나는 더 이상 대학 생활에서 보였던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던, 항상 실천하지 못할 계획만 만들었던 내가 아니었다. 나는 변했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나로...  


 궁금한 점, 의문점은 출국 전 미리 해결하기

 

 한상인턴 모집 공고를 보았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일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이미 한상인턴을 경험한 선배들의 후기를 읽어보는 것이었다. 아쉽게도 한상인턴에 대한 정보는 크게 많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그 이야기들은 보통 그분들이 근무하는 회사의 인터뷰/ 업무 내용/ 근무 국가 내용 등 이었지 내가 지원하려고 했던 국가(태국) 또는 기업(KTE Trading Co., Ltd)의 내용은 없었다.


 지원하려는 회사 및 국가의 후기를 찾기가 어려워, 수원에서 열린 한상인턴 설명회에 참석했다. 아쉽게도 이 설명회에서는 수십 곳의 참여 업체들에 대한 개별적인 설명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한상인턴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만이 전반적으로 소개되었다. 1:1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지만 내 앞에 너무 많은 지원자분들이 있으셔서 언제쯤 내 순서가 돌아올지 몰라 참여하지 않았다.


 면접에 대한 준비는 아래와 같이 준비했다. 회사에 대한 정보는 인턴 모집 글에 올라온 내용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서 수집했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여러 가지 제안서들이 올라와 있었다. 그 제안서들을 보며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개략적으로 짐작 할 수 있었다. 인턴 모집 공고에 인도 사업의 연장선으로 태국 사업을 시작했다는 문구를 보며 인터뷰 때 인도 인턴 경험을 어필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도 있으리라 생각했다. 회사 정보를 정리하고 내가 왜 태국에서 일하고 싶은지, 태국의 산업 현황 등 국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정리했다.

 면접에서는 예상외의 질문도 몇 가지 받았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 필수로 들어가야 할 내용이 어떤 것이 있는가, 내 앞에 놓인 물병을 영어로 영업해보아라, MOQ가 무엇인지 아는가 등 개인적으로 생소하고 당황스러운 면접 질문도 받았다. 하지만 같이 근무하였던 9기 인턴분은 위 질문은 받지 않았다고 했다. 면접마다 질문 내용이 달라지니 위 내용은 단순하게 참고 부탁드린다.


 합격 후 인턴십을 위한 출국 준비를 할 때, 궁금한 모든 사항은 회사 또는 한상사업부 관계자분들께 미리미리 문의할 것을 추천해 드린다. 조금이라도 의문이 들거나 궁금한 사항들은 출국 전에 미리 해결해 놓는 편이 좋다. 합격 후에 회사 담당자분께서 메일로 연락을 주셔서 회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 업무 소개 등 소개 메일을 보내주셨다. 그 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들을 모두 문의하였다. (비자런, 지원 내용, 숙소 시설 관련, 회사 생활 관련 등)


 합숙 연수 생활 하는 동안 같이 일하게 될 인턴들을 만나서 미리 친해지고 이야기를 나눌 뿐만 아니라, 같은 꿈과 같은 미래, 6개월 동안 해외에서 인턴으로 지나게 될 지원자들을 만나 굉장히 좋은 기회였다. 같은 공통점이 있었기에 말이 잘 통하고 공유하는 정보들도 유용했다. 이 시간에도 한상사업부 관계자분들에게 질의응답 하는 시간이 따로 있고, 또 언제든지 궁금한 점은 문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린다.

 

 

인턴인 줄 알았는데 정직원, 그것도 관리자?

 

KTE Trading Co., Ltd. 는 태국 방콕에 위치한 한인 소기업이다. 작은 규모라고 해서 일이 적은 것은 아니다. 규모가 작지만, 대표님께서 다양한 사업을 다루고 계셔서 굉장히 많은 업무를 인턴들이 경험할 수 있다. , 이것이 경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을 느끼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무를 진행해야 했다. 나는 한상인턴 8기로써 나를 포함하여 세 명의 인턴이 함께 근무하였다. 크게 세 가지 업무로 나누었다. 1. 정부 사업 관리 및 제안, 2. 마케팅 및 세일즈, 3. 온라인 마케팅, 그리고 공통적으로 모든 인턴이 태국 현지 직원들의 관리업무도 함께 겸해야 했다. 이 중에서 내가 맡은 업무는 2. 마케팅 및 세일즈였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IT를 전공하여, IT 해외 인턴, IT기업 근무 경력이 있다. 마케팅 및 세일즈는 굉장히 생소한 업무였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사전지식이 하나도 없었던 터라 더 열심히 배워야 했고 부딪쳐야 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정부 사업을 통해 매칭된 태국 및 인도 현지 진출을 원하는 한국의 중소기업을 위한 현지 시장 조사, 샘플 및 제품 선적, 현지 바이어들과의 미팅 어레인지, 전시회 지원, 영업 활동 등이었다. 7개의 한국 업체(메디컬 2, 화학 제품 2, 기타 소비재 1, 브레드클립 1, 화장품 1)를 도왔다. 7개 업체가 모든 다른 산업군에 속해 있어서 회사 간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기에 업무 처리 방식도 매우 달랐다. 다행히 메디컬 업체를 위한 영업사원이 따로 있었기에 메디컬 기기 영업은 그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그 외 기타 기업들은 직접 마케팅 플랜, 미팅에 직접 참여하며 영업 활동도 함께 해야 했다.


처음에는 너무 광범위하고 체계 없는 업무처리 방식에 당황했다. 그 대신 그만큼 인턴들이 체계를 만들어 갈 수 있고,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대단히 많았다. 대표님 또한 이런 방식을 선호하셨다. 모든 업무에 있어서 최종 결정은 대표님께서 하셨지만, 인턴 또한 현지 직원이 제시한 의견을 대표님께 보고하기 전, 스스로 의사 결정을 한 후 대표님께 보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대표님 또한 우리의 의견을 많이 물어보셨고, 반영하셨다.


KTE Trading Co., Ltd.의 대표님께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대표님께서는 인도의 한 법인도 함께 운영하고 계셨다. 그곳이 동시에 진행되는 많은 프로젝트로 인력이 부족할 때, 인턴들이 인도에 출장을 가서 업무를 도와줬던 적이 있다. 그곳에서 뵙게 된 대표님은 태국에서 뵈었던 대표님과는 아주 달랐다. 태국인과 인도인의 특성과 문화가 많이 다르기에 현지 직원을 다루는 방식 또한 매우 달랐다. 지리적, 문화적으로 많이 다른 곳에 있는 두 회사를 동시에 이끌어가는 대표로서의 리더십을 볼 수 있었고, 직원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업무를 지시하는지 등 최종 관리자의 면모까지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정부 사업을 위한 영업, 회사가 맡은 한국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영업 등 다양한 분야 및 제품의 영업 경험이 있으신 대표님의 영업하는 모습을 직접 옆에서 지켜보며 업무적으로도 배우는 점이 많았다.


아쉽게도 6개월의 인턴 생활이 종료된 , 계속해서 KTE Trading Co., Ltd. 와 함께 근무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함께 근무했던 인턴 셋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기존 모집공고에는 단순히 체험형 인턴이 아닌, 정규직 전환 고려형 인턴이었지만 아쉽게도 한상 인턴 8기 세명 모두 인턴십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 아직까지 KTE Trading Co., Ltd.에는 한국인 정직원이 없는 상황이다. 인턴 후 정직원으로서 근무 기회는 없었지만, 인턴 기간 동안 고객사 또는 바이어들을 응대할 때 인턴이 아닌 “주임”이라는 직급으로 근무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경험과 업무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경험이었다. 

 

 남아공, 남미,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 6개월간의 성공과 실패 경험

 

  3. 업무 내용 및 배운 점 문단에서 언급했듯이 총 7개의 업체를 맡으면서 솔직히 조금 더 애착이 가는 기업이 없다면 거짓말 같다. 많다면 많은 업체를 맡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은 K사의 브레드클립 제품이다. 슈퍼에서, 제과점에서, 또는 어디에서든지 식빵을 사면 포장지 위에 작게 걸려있는 클립. 그 클립을 소비자의 입장이었을 때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단지, 빵을 먹다가 남겼을 때 그 클립을 이용해서 빵 봉지를 닫아서 보관했을 때가 다였다.


인턴으로서 KTE Trading에서 K사의 브레드클립을 태국뿐만 아니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브라질의 제빵회사들을 검색하여 정보들을 수집해 DB를 구축하고 직접 Circular Letter를 작성하여 각국의 다양한 회사들에 보내며 답장이 오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기존에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업체들은 종종 연락해오던 업체들이 있어서 업무를 진행하는데 수월했지만, 대표님께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남미의 제과 제빵업체를 조사해서 거래를 성사시켜보자는 미션을 주셨을 때는 조금 당황했다. 정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위와 같은 말을 들었을 때 무엇을 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구글링을 통해 찾고자 하는 나라의 식빵을 검색하고 검색 결과로 나오는 이미지들을 보며 현재 브레드클립을 사용 중인 회사들과 사용하지 않는 회사들로 나누어 보았다. 제과제빵업체들을 리스트업하여 DB 구축에 기초자료를 만들었고, 그에 그치지 않고 구매부서의 담당자 연락처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우선 회사 대표 전화로 전화했다. 회사 대표 전화에 나를 소개하고 이런 제품을 너희에게 소개하고 싶은데 구매 담당 부서로 연결이 가능하냐고 문의했을 때 단 한 곳도 구매 부서로 전화를 연결해주지 않았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하고 끊어지기 일쑤였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메일을 작성하였다. 이전에 작성한 Circular Letter를 보내며 최상의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 등을 앞세워 구매 담당자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문의했다. 여전히 돌아오는 답변은 없었다. 도저히 구매 담당자와 연락이 닿을 방법이 없어 대표님께 사실을 털어놨다. 대표님께서는 아무래도 구매담당자와 연락이 쉽게 되지 않을 것 같으니 우리가 먼저 본사에 샘플을 보내자는 의견을 주셨다. 본사 주소는 구글링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수신자를 구매담당자로 적고보내 준 샘플을 사용해보고, 우리 물건에 관심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라고 편지를 적었다. 아쉽게도 위 계획은 한국 K사에서 만류하는 바람에 이뤄지지 못했다.


이 경험을 통해 해외 영업을 위한 새로운 업체 발굴부터 전화, 메일 영업, 샘플 전달 계획 등 업무 전체의 프로세스를 경험하였다. 비록 아쉽게도 거래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인턴 기간 맡았던 업무 중 가장 도전적인 경험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위 제품 영업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했던 인도네시아 출장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인도네시아 찌까랑 지역에 위치한 일본계 제과제빵 업체에 직접 방문하기 전, 구매 담당자와 미팅이 성사되기 위해 메일링 및 직접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미팅 어레인지하는 것이 내가 맡았던 업무 중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많은 기업이 우리 제품을 그들에게 소개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는 경우도 대다수였다. 다행히도 인도네시아 일본계 업체에서는 미팅을 흔쾌히 허락해주었고 대표님과 나는 인도네시아 행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자카르타에서도 한참 멀리 떨어진 찌까랑에 도착하여 미팅을 진행해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내가 일하고 있는 국가도 아닌 타 국가에서 한국 제품을 소개하고 계약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미팅에 참여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했다. 막연히 꿈꾸던 삶을 현실에서 직접 이뤄보니 굉장히 짜릿하고 보람찼다.  미팅 내내 긍정적인 신호들이 오고 갔지만 짧은 시간의 미팅이었기에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표님과 나는 다시 태국으로 돌아가 오더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구매 담당자와 연락했다. 구매 담당자가 궁금해하는 부분, 염려하는 부분들을 잘 응대한 결과 마침내 오더를 받았다! 인도네시아까지 간 이유가 확실해졌다!


앞으로 다시 구매자의 입장으로 돌아와 브레드클립을 마주하겠지만, 브레드클립을 볼 때 마다 내가 했던 경험들은 잊히지 않을 것이다. K사의 브레드클립을 해외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싶어 선택한 한상인턴

 

 해외에서의 삶, 경험 한 번쯤 꿈꾸었다면, 지금 당장 해외로 나가세요!’ 이 말은 인턴십을 희망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대학 시절 우물쭈물했던 나 자신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그 당시 나는 용기가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항상 머릿속에 상상만 하고 계획만 세우고 실천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실제로 한상인턴을 붙고 나서도 다시 고민을 많이 했었다. 한국에서의 편한 생활, 이미 익숙한 일상, 안정적인 회사 등 다양한 요소들이 더 큰 도전을 못 하게 가로막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꿈만 꿀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하는 내 모습이 참 안쓰러웠다. 그래서 한상인턴을 선택하였고, 한상인턴이 끝난 지금 후회는 없다!


 한상인턴을 통해서 업무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워 감사하지만, 개인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가 한국에서의 삶보다 더 높은 점이 가장 행복했다. 한국에서 항상 바빴고, 여유 없이 빠르게, 또 높은 경쟁 속에서자신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이 적었다. 하지만 태국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내가 좋아하는 길 등 오로지만을 위한 시간을 많이 가졌다. 물론 업무 시간에는 업무에 집중하였지만, 그 외 시간에는 방콕 또는 다른 도시들을 탐방하며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소소하게 행복한 시간이 참 많았다. 일례로 퇴근 후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내로 나가려면 오토바이 택시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야 했다. 해 질 녘 완전히 어둡지도 완전히 밝지도 않는 그 시간에 오토바이 택시 위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방콕의 좁은 골목길을 지나치며 현지인들의 표정을 바라보고,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볼 때면 정말 행복하다고 느낀 적이 여러 번이었다.


 업무적으로 배우고 싶은 것이 많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가지고 싶고 또 이국적인 생활을 꿈꾸고 있다면 한상인턴을 추천한다. 한상인턴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배울 것이 너무나도 많다. 사실 회사 內 누군가에게 배운다기보다 스스로 알아가고 정답을 찾아내야 하며,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정에서 업무 역량이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전에 한국에서 회사에 다녔을 때는 회사의 모든 직원 한명 한명이 정확한 R&R(Role&Responsibility)을 가지고 있었다. 그로 인해, 내가 맡은 아주 세분된 업무 외에는 다른 업무를 겸해야 하는 일이 별로 없었으며, 게다가 사원의 입장에서 의사결정을 내리는 일은 더더욱 없었다. 하지만 소기업에서 근무함으로써 회사 내 빈약한 부분 또는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면 의견을 제시하여 그 부분을 고쳐 나가면서 회사에 더 크게 기여할 기회가 많았다. 이런 점 때문에 추후 사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분들에게도 한상인턴을 추천한다. 사실 개인적으로 사업을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한상인턴십을 통해 근무하면서 회사를 운영할 때 필요한 점, 본받을 점, 개선해야 할 점 등이 쉽게 보였다. 이런 배움은 흔히 얻을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인턴은 끝이 났고, 아직도 내 미래는 불확실하다. 6개월의 인턴십 동안에 미래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굉장히 감사하다.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나 자신에게 물을 수 있었던 시간들.. 여러 선택지 중에 고민 중이다. 내가 정말 행복하고, 하고 싶은 쪽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한상인턴을 통해 6개월 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위 경험들이 내 미래를 그리는 데 큰 도움도 줬다. 아직도 한상인턴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직접 부딪혀보면 해외 생활이 맞는지 안 맞는지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으니, 한 번쯤 경험해 본 후 미래의 방향에 관해 결정을 내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사진 1. 컴플레인으로 인한 제품 개선 수작업 완료 후 모습)    (사진 2. 대표님 댁에서 진행한 현지 직원 생일파티)                  (사진 3. 태국 현지 바이어 영업 미팅)

    

(사진 4. 고객사 태국 Propak 전시회 지원)                          (사진 5. 인도 현지 바이어 영업 미팅)                                    (사진 6.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 영업 미팅)

 

 

        

  (사진 7. 인도 수출상담회 고객사 통역 담당)                            (사진 8. 인턴십 사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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