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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등록일
2017-05-22 21:20:04
조회수
1679

글로벌 문화꿈나무 - 몽골 

황성원


출발 전 몽골 땅과의 인연이 나와 프로젝트에 같이 참여하는 모두에게 큰 성장의 거름이 되기를 바랐다. 또 내가 갖고 있는 정보와 기술들이 몽골친구들에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기를 바라며 부푼 마음으로 드림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억이 난다. 결과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만족스럽게 프로젝트를 마무리했고 국내, 외의 친구들과 멋진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팀 작업을 진행하기위해서는 배려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처음에는 서로 다른 언어에 대한 부담을 많이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틀정도 몽골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불안은 빠르게 줄었다. 부족한 영어실력 탓에 잔뜩 걱정이 앞선 나를 다독여주고 챙겨주는 몽골친구들을 보면서 용기를 냈다. 쉽고 유창하게 말하지 못하더라도 친구들의 눈을 보고 진심으로 그들을 이해하려고하자 비록 더디지만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졌다. 다른 언어를 가진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지난날 무의식적으로, 반사적으로 진심 없이 대화했던 습관들을 반성했다. 사람의 마음을 충족시키는 것은 거창한 말이나 행동이 아닌 진심임을 느낀 시간이었다. 모두의 노력을 통해 팀 프로젝트는 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진행되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드림프로젝트여서 그런지 몽골학생들 또한 작품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다. 일단 드림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짜면서 작년보다 발전된 작품을 원했기에 미리 서로의 전래동화 4편을 선정해서 프리프로덕션을 진행했었다. 비록 몽골 측 선생님과 학생들의 소통부재로 미리 전달되지 않았지만 준비해온 것을 바탕으로 실 작업기간을 하루나마 줄일 수 있었다. 또 덕분에 기술적인 부분을 좀 더 보완할 수 있었다. 작업기간 동안 모두가 역량에 맞게 맡은 일을 충실히 작업했고 팀원들 모두 결과물에 뿌듯함을 느꼈다.


몽골에서의 2주는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고 바쁘게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는 날에서야 아쉬움 속에서 몽골친구들과 더 깊은 교감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소감문을 적는 지금도 몽골친구들 한명 한명의 해맑은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그들과 함께 작업했던 시간들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계속해서 나의 길을 개척해나간다면 몽골친구들과 다시 한 번 어깨를 나란히 맞댈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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