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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해외언론

주필리핀대사, 주재국 언론(Philstar紙) 기고

부서명
주필리핀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작성자
김인철 주필리핀대사
작성일
2021-04-08
조회수
835


□ 매체 및 기고 일시 : Philstar紙)(`21.3.22.)

□ 주요 내용


ㅇ 지난 3.19 Jose Rizal함과 Conrad Yap 함에 이어 한국에서 건조된 세 번째 해군함정인 Antonio Luna함의 취역식이 개최인 바, 이들 3척 해군함정은 모두 필리핀 국방 현대화의 핵심전력이 될 것임. 이번 달 초에 과거 한국으로부터 양도된 두 척의 소규모 함정이 퇴역하였는바, 이는 한·필간 국방협력이 오래된 것임을 보여줌.


ㅇ 한·필 양국은 72년 전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는바, 2차 세계대전 전후 체제 설계자들(architects of the post WW II)을 제외한다면, 필리핀이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사실상 최초의 국가라는 것과 양국이 공식외교관계 수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발발한 한국전에 7,420명의 필리핀 용사들이 한국을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것은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중요한 사실임.


ㅇ K-Pop과 한국드라마 등 한국에 관한 필리핀내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70년 차이를 둔 두 기념비적인 날들을 맞이하여 최근 양국 관계에 대해 몇가지 덜 알려진 구체사항들에 대해 짚어 보고자 함.


ㅇ 양국 관계는 모두가 놀랄 만큼 비약적으로 발전해 왔음. 지난 20-30년 간 양국간 교역 및 투자 규모와 및 상호방문객 수는 수백 배 이상 성장했고, 한국은 현재 교역, 투자, ODA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의 필리핀의 최상위 5대 협력국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함.


ㅇ 한·필 관계는 수적 측면에서만 뿐만 아니라 사람의 복지(well-being)과 보살핌(caring)을 최우선으로 중시하며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함.
- 필리핀 내 300여개의 한국기업이 6만개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바, 특히 삼성전기 및 SFA 반도체 기업은 근로자들의 기술 형성과 필리핀 현지 제조업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음. 또한 한전(KEPCO)은 필리핀 전력의 약 10%를 생산하고 있음.
- 현재 양국 정부가 최종타결을 위해 협상중인 양자 FTA는 한국기업의 필리핀 국민과의 ‘함께함’(bayanihan: work together)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임


ㅇ 이러한 bayanihan의 정신은 여러 다른 면에서도 내재되어옴. 필리핀의 2대 ODA 지원국으로서, 한국은 매년 빈곤감소, 보건 및 재난위험감소 등 필리핀 국민의 일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여러 분야에서 약 3천만불을 지원하고 있음.
- 지난해 Panay섬 ‘San Miguel Farmers Cooperative’는 마닐라 내 66,000호의 취약 가구에 미곡 420톤을 지원하였고, - Eastern Samar 내 Felipe Abrigo Memorial Hospital은 15만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제공하였으며,
- 메트로 마닐라 및 인근 지역 내 긴급히 필요한 홍수예방경보 시스템 개발과정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바, 지방정부와 NGO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필리핀 내 취약계층을 돕는 한국의 셀 수 없는 지원 사례들이 다수임.


ㅇ 한국의 caring에 대한 강조는 주요 인프라 증진 노력에 대한 금융지원에서도 나타남.
- Palawan州 Puerto Princesa 공항과 민다나오섬 북부 Laguindingan 공항은 매년 4백만 승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3.7 km 거리 Panguil Bay 교량은 Lanao del Norte와 Misamis Occidental의 이동시간을 2시간 단축시키며, 세부 신항만(Cebu International Container Port)은 Visayas 지역 내 물자와 서비스 자유로운(unimpeded) 흐름을 증진할 것임.


ㅇ 두말할 필요없이 이러한 협력들을 통한 한국과 필리핀의 공통의 목표는 연계성과유동성 증진을 통해 사람들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것임.


ㅇ 이러한 사람 중심(people-centeredness)지원은 한국의 필리핀에 대한 코로나19 대응과 복구 노력 과정에서도 가장 중요한 동력이 되어 왔는바, 한국은 1억불의 차관 지원, 수백만불의 의료 물자 및 2천톤의 쌀을 필리핀에 지원함.
- 직물직조에서 마스크 및 개인보호장비로 생산을 전환 가능케 한 코이카와 Bulacan 內 ‘Sewing Center’와의 협력은 코로나19가 야기한 도전들을 통해 이를 어떻게 헤쳐 나가는 것을 보여주는 매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례인바, 코로나19와 싸워나가는데 있어 양국의 연대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할 때까지 지속될 것임.


ㅇ 십 년 전 그 누구도 양국관계가 이처럼 발전하고,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임. 많은 요인들이 기여했을 것이나, 잊지 말아야 할 하나의 핵심 요소는 바로 양국 국민간 서로에 대한 수용(receptivity)과 이해(appreciation)라고 할 수 있음.
-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세계 각지에 퍼진 필리핀 국민들이 한국 음악과 드라마의 전 세계적 인기 확산에 역할을 하였고, 한국인들은 필리핀의 아름다움과 따듯한 환대에 매료되어 필리핀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다는 점일 것임.


ㅇ 이러한 맥락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보다 소중해 지기 위한 노력들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양국 관계에 있어 앞으로도 오래 동안 지속될 것임.
- 사람들이 열망하는 것들을 가능케 하는 변화와 더불어 과거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닌, 양국 국민의 새로운 염원을 항상 생각해 나갈 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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