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 윤병세 외교장관은 11.8-10.간 아이슬란드 대통령을 수행하여 방한 중인「군나르 브라기 스베인손」아이슬란드 외교통상장관과 11.9.(월) 오후 별도 양자회담을 갖고, 북극 협력, 기후변화, 양국관계, 한반도 및 동북아 등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 1962년 양국 수교 이래 아이슬란드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11.8(일)-10.(화) 「올라퓌르 라그나르 그림손」아이슬란드 대통령 내외 방한
- 2013.5월 취임한「스베인손」장관도 금번이 첫 방한

2. 양 장관은 금번 그림손 대통령의 방한으로 양국간 최초의 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북극, 기후변화대응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관계를 한 차원 높게 발전시키게 되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o 특히,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아시아와 유럽간 연계성을 증진하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미래 북극 항로가 상용화되는 경우 물류 허브로서 큰 잠재력을 가진 아이슬란드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o「스베인손」 장관도 북극 항로 상용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도 있다고 하면서, 북극 항로가 열리는 경우 아이슬란드의 동쪽 항만을 수색 및 구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 아이슬란드는 북극이사회 이사국이자 노르딕 이사회 회원국
- 북극이사회 : 1996년 북극권 국가들이 북극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창설한 정부간 포럼, 우리나라는 2013.5월 정식 옵서버로 가입
- 노르딕 이사회 : 1952년 설립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핀란드 등 노르딕 5개국 의회간 협력기구로서 별도 장관회의 개최

3. 또한, 윤 장관은 작년 노르딕 이사회 의장국이었던 아이슬란드가 유엔 총회계기 한-노르딕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적극 지원해준데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노르딕 국가들과의 대화를 통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희망하였으며, 「스베인손」 장관은 한-노르딕 외교장관회의의 활성화 제안을 적극 환영하였다.

4. 「스베인손」 장관은 아이슬란드가 강점을 지닌 지열 발전, 재생에너지, 수산 분야 외에도 운송, 서비스 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 가능성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하였으며, 2006년 발효된 한-유럽자유무역연합(EFTA)간 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하여 양국간 교역과 투자 규모가 확대되기를 기대하였다.

o 윤 장관은 양국간 협의중인 운전면허 상호인정협정이 조속히 체결되어 인적 교류 활성화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5. 양 장관은 11월말 파리에서 개최 예정인 제21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 21)에서 성공적인 신기후체제가 도출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윤 장관은 우리나라 소재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확대를 희망하였다.
※ 아이슬란드는 GCF에 20만불 기여

o 「스베인손」장관은 동 회담 직전 GGGI 사무국 방문을 통해 동 기구의 역할과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되었다고 하고, 아이슬란드의 GGGI 가입을 진지하게 검토해나가겠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6. 윤 장관은 북한 인권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동 대응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아이슬란드가 작년 북한인권 결의안의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하는 등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서 확고한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준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

o「스베인손」장관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아이슬란드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약속하였다.

7. 11.9.(월) 오전 양국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된 금번 한․아이슬란드 외교장관회담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양국간 우호협력관계를 재확인하고, 북극, 기후변화, 대북 정책 등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긴밀한 협력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붙임 : 1.「스베인손」장관 인적사항 및 아이슬란드 약황
2. 사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