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국 대한민국 대사관

괌여행을 계획하고 출발하기 3일전부터 두돌된 아기가 감기증상을 보였습니다. 혹시 몰라 출발전 날까지 매일 소아과를 가서 진찰하고 약을 바꾸기도하고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도착힌날 아기가 피곤했는지 열이 오르기 시작해서 챙겨간 해열제를 먹였습니다. 그런데 새벽에 자고 있던 아기가 열경련을 일으켜서 위급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동안 해외도착하면 외교부에서 보내는 문자를 보며 내가 연락할일은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위급상황이 생기니 문자도 못찾겠고 눈물만 펑펑 나오더라구요. 아기는 의식이 없고 타지에다 새벽이고...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떨면서 전화를 하였고 통화 종료후 채민성 부영사님이 바로 연락주시고 10분후쯤 호텔앞으로 와주셨습니다. 아기를 데리고 응급실에서 진료받는 동안 새벽인데도 오랜시간 같이 계셔주시며 마음의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너무 감사할따름입니다. 응급실에서 호텔까지 다시 데려다주시고 다음날 안부 또 물어주시고 너무 든든하게 보호해주셔서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었는데 엠블런스도 큰돈을 지불해야해서 10분이면 엠블런스나 부영사님이 오시는거나 같아 부영사님이 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가본 응급실 상황으로 봐서는 엠블런스를 불렀다면 30분은 걸렸을듯 합니다. 다녀와서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에 다시한번 감동을 받게 되네요 . 한극에서의 설연휴에도 괌에서 일하시느라 가족분들과 떨어져계시면서 고생하시고 애써주시는 채민성 부영사님 정말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