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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10회 한일미래대화 축사(9.3)

작성일
2022-09-03 13:44:46
조회수
787

손열 동아시아연구원장님,

구도 야스시 겐론NPO 대표님,

그리고 한일미래대확 참석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한국 박진 외교부 장관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두 민간 싱크탱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한일미래대화가 1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동아시아연구원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분야 씽크탱크입니다.


겐론NPO도 "시민사회, 민주주의 강화"를 철학으로 하는

일본의 권위있는 연구기관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도 한일간 미래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는 교류를 지속해 오신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더불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일미래대화는 매년 '양국 국민 상호인식'을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해 왔습니다.


2013년부터 시작되어 지난해까지 9차례 실시되었습니다.


양 기관의 상호인식조사는 한일 국민간의 상호 호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역할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초한 정책 제안들은

우리 대일정책 수립에도 귀중한 참고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서로의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화적 관심이 상대방에 대한

우호적인 인식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양국의 미래를 짊어진 청년 세대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호감을 갖게 되는 것은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희망적인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그간 경색된 채 방치되어 온 양국관계 때문에

양국간 전략적 협력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귀빈 여러분,


지금 우리가 처한 국제정세는 매우 엄중합니다.


탈냉전 후에 30여 년간 지속되어 온 평화와 번영에 
균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상시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팬데믹, 식량과 에너지 위기, 공급망 교란,

기후변화와 같은 새로운 도전들에 대응해야 하는

경제안보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세계시민의 자유를 위협하는 도전에 맞서

한국이 일본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고 역설하셨습니다.


또한, 한일관계를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피력하신 바 있습니다.


저는 오늘 함께 축사하는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대신과 4차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바람직한 현안 해결 방향에 대한 진지한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지속한 결과

한일관계 개선의 물꼬가 마련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러 방면에서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회복함으로써,

현안들의 조속한 해법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늘 한일 양국 학계 인사들간의

대화와 교류는 그 어느 때보다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일관계 미래발전 방안에 대한

여러분들의 고견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에 여러분들의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랍니다.


한일미래대화의 무궁한 발전과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