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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4.15.)

작성일
2023-04-15 13:52:15
조회수
845


 반갑습니다.


 우선 배어복 장관님의 첫 방한을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한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다시 서울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독일은 자유, 인권, 민주주의, 개방경제 등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오랜 우방이자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입니다. 특히 올해는 양국이 교류를 개시한 지 140년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로, 이런 중요한 시기에 외교장관 전략대화가 개최되어 양국 협력을 심화・확대시키는 계기가 마련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제3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 저는 배어복 장관님과 양국관계는 물론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 심도있게 협의하였습니다. 우선, 작년 슈타인마이어 대통령님에 이어 배어복 장관님의 이번 방한이 성사된 것을 환영하고, 특히 올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주요 교역 대상국이자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장경제라는 공통의 가치를 가진 양국이 세계경제 불확실성,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였고, 경제안보, AI, 퀀텀 등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와 관련하여 저는 배어복 장관에게 최근 부산에 대한 BIE 실사 결과를 공유하였으며, 독일 정부가 부산의 개최역량,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전국민의 높은 유치 열기를 감안하여, 부산 입후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이번 전략대화에서 저와 배어복 장관님은 한반도 정세, 우크라이나 전쟁, 인태지역에 대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우선 저는 배어복 장관님에게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였고,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긴요한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하여 양측은 우크라이나의 인도적, 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였고,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였으며, 관련 외교적, 경제적 조치를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양측은 작년 우리 정부가 발표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2020년 독일 정부가 발표한 『인태 지역에 관한 정책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양국의 인태전략 간 협력 가능한 분야를 모색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전략대화는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여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는 계기로 만들고, 윤석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정책과 인도-태평양 전략 하에서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차기 전략대화는 베를린에서 양측이 편리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