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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23년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3.27.)

작성일
2023-03-27 17:28:56
조회수
18816


2023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장관님 개회사(3.27.)

 




친애하는 공관장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한분 한분께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익을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고 계신 것을 장관으로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주말에 도착하셔서 시차가 아직 안 풀린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침에 현충원에서 참배를 하고 추모를 하면서,


반가운 여러분들의 얼굴을 뵈었습니다.


 


이번 공관장 회의는


무려 4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됩니다.


 


오늘 160 여명의 공관장 여러분들을


한자리에 모실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가깝게는 400km 떨어진 중국 다롄에서부터


멀리는 19,600km 거리의 우루과이 몬테비데오까지


모두들 귀한 걸음을 해주셨습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


첫 번째 공관장회의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작년 한해는


대한민국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준비의 시간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돌을 맞이하는 올해 한해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본격화 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 중추국가는 영어로


Global Pivotal State, 줄여서 GPS입니다.


GPS는 내가 현재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나아갈 방향을 가르쳐주는


대단히 중요한 장치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 GPS를 장착하고


외교를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번 공관장 회의를 통해서


본부와 재외공관 간의 GPS 시스템을 동기화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향해 전진하는


힘찬 동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오늘부터 5일간 진행되는 재외공관장회의 기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이번 회의의 주제인 글로벌 수출확대, 능동적 경제안보,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해서 심도있는 토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Chat GPT 열풍이 대단합니다.


 


공관장 여러분들께서도

 

Chat GPT를 사용하신 분들이 있고


아마 지금도 사용하고 계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주 뉴욕타임즈의 칼럼을 봤습니다.


Chat GPT로 대표되는 AI 기술의 등장은


인류의 새로운 프로메테우스의 순간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프로메테우스는


인류에게 최초의 에너지인 불,


즉 문명을 선물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입니다.


 


이 칼럼의 저자인 토마스 프리드먼은


Chat GPT가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회오리바람(tornado)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제가 지난 주에 Chat GPT한테 Open AI를 통해


한 번 물어봤습니다.


 


다음 주에 우리 재외공관장회의가 있는데,


한국 외교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서


영어 단어 1,000자로 써봐라,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한국 외교는 역내 및 글로벌 역학,


역사적 유산, 국내정치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도전 요인 네 가지입니다.

 

첫 번째, 북한의 안보 위협,


두 번째, 중국의 국력 및 영향력 확대,


세 번째, 일본과 역사 관련 긴장,


네 번째, 세계화와 경제적 변화,


이러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기회는 네 가지로 이야기했습니다.


첫 번째, 한미동맹,


두 번째, 역내통합,


세 번째, 소프트파워,


그리고 네 번째, 기후변화 및 재생에너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학점을 주신다면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제법 읽을 만한 똑똑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그 단시간 내에 이렇게 우리 외교의


도전과 기회를 요약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러한 AI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외교도 이러한 Chat GPT 시대에


새로운 선진국형으로 다시 태어나야 되겠다,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구글의 Eric Schmidt 회장이 최근에


Foreign Affairs지 3/4월호에 이런 기고를 했습니다.


미래의 지정학은 기술이 좌우할 것이다,


그리고 기술은 혁신력(Innovation Power)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1년 이상 지속되었는데,


병력 면에서 열세인 우크라이나가


지금 패배하지 않고 선전하고 있는 이유는


우선 국민의 투지가 있고,


또 러시아군이 생각보다 취약하고,


그리고 서방이 지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다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혁신력(Innovation Power)이다,


하드 및 소프트파워에 기여하는


국제정치의 새로운 힘, 새로운 기술 발명,


기술의 채택, 그리고 기술의 적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미중간의 지정학적인 경쟁의 결과는


혁신력에 좌우될 것이다,


인공지능(AI)은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할 것이며,


혁신력 제고에 AI는 필수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중순에 저는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안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그때 가장 큰 화두는 시대전환이었습니다.


Zeitenwende라는 화두가 계속 이틀 동안 전세계에서 온 


외교안보 전문가들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우리도 역시 시대적 전환기에 처해 있습니다.


국가적 사활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거대한 회오리바람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변화의 흐름을 역풍이 아닌


순풍으로 우리가 활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런 국내외적인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계 일류국가로 가는 길을 열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각국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관장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중대한 역사의 변곡점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래가 달라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관장 여러분,


 


대한민국의 국력이 과거 이렇게


강력했던 때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지금 세계 10위의 경제강국입니다.       


유엔 예산 분담률은 세계 9위입니다.


방산 수출은 세계 8위입니다.


 


‘다누리’호를 발사해서


세계 일곱 번째 달 궤도선을 보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무역 규모 세계 7위입니다.


원자력, 군사력에서 세계 6위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제조를 포함한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입니다. 이제 세계 3위를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수출 규모와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4위입니다.


제조업 경쟁력과 유엔 전자정부 평가는 세계 3위입니다.


 


GDP 대비 연구개발(R&D) 비중과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그리고 조선업과 석유화학산업은 세계 2위의 국가입니다.


 


그리고, 산업용 로봇 이용률 세계 1위,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2년 연속 1위입니다.


 


한류를 비롯한 문화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은 글로벌 매력을 가진


소프트파워 강국입니다.


 


BTS, 블랙핑크와 같은 K-POP 그룹은 물론이고,


기생충, 오징어게임과 같은 영화, 드라마 콘텐츠 역시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공관장 여러분들께서 현지에서 활동하시면서


아마 누구보다도 피부로 느끼실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 한 글로벌 인터넷 매체, Timeout이라는 매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요리는 무엇이냐,


이것을 조사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왔겠습니까.


 


이탈리아도 아니고 멕시코도 아니고


 

바로 한국 음식이다, 이렇게 나왔습니다.


우리의 김치, 고추장, 된장, 이런 발효 음식을 사용한


아주 깔끔하고 정갈한 한국 음식이 세계 1위이다,


그리고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분들한테 물었습니다.


“왜 한국음식을 좋아하십니까”


“먹고 나서는 중독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합니다.


좋은 의미의 중독성입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G7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의 위치에 올라와 있습니다.


 

실제로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을 G7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서 G8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국제사회는 우리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선진국 반열에 오른 대한민국은


규범을 따라가는 국가가 아니라


규범을 선도하는 국가로 거듭나야 합니다.


 


다른 나라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존중받는 선진국 외교를 전개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선진국다운 외교를 전개하는 것이 바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의 핵심철학입니다.


 


 

친애하는 공관장 여러분,




선장은 거친 바다를 항해할 때


배 주변의 파도에만 집중해서는 안 됩니다.



저 멀리 수평선까지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외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라고 하는 지정학적 울타리를


넘어서 큰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난해 12월에 대한민국 외교 역사상 최초로


포괄적 지역 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하였습니다.


 


인태전략은 인도태평양 지역과


그 너머 지구촌의 자유, 평화, 번영에


대한민국이 적극 기여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이자 우리의 선언입니다.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토대로


규범과 규칙에 기반한 인도 태평양지역 질서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아울러, 법치주의와 인권 증진, 경제안보 네트워크 확충,


기후변화와 에너지 안보 협력 등을 포함해서


아홉 개 중점 추진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은 바로 한미동맹입니다.


 


지난 70년간 한미관계는 꾸준히 발전해 왔습니다.


전통적인 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을 넘어서


이제는 기술 동맹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의 국빈방미는


한미동맹이 ‘미래로 전진하는 행동하는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실효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경제안보, 첨단기술과 우주 산업,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진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와 자유,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과도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지향해야 합니다.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정부의 해법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윤석열 정부의


대승적 결단이고, 우리의 주도적인 해결방안입니다.


 


열흘 전 윤석열 대통령 내외분께서


12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을 양자 방문하셨습니다.


 

 


일본측의 환대 속에 양국 정상은


그간 악화일로에 있던 한일 관계를


조속히 회복·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지난주 국무회의에서도 말씀을 하셨습니다.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하지만


과거에 발목이 잡혀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셨습니다.


 


한일관계는 이제 약자와 강자의 관계가 아니라


서로 대등한 관계입니다.


 


두 나라는 반목과 갈등의 악순환의 고리를 뚫고


공동이익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을


위하여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북한의 도발이 상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일간 군사정보호협정의 완전한 정상화는  


한일, 한미일간


안보협력을 증진시킬 것입니다.


 


양국간 관계 개선은


한일간 핵심기술 협력과 공급망 관련 대응은 물론


일본의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초청 등


국제무대에서의 우리의 역할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은 작년에


수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1월 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상호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하여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공감하였습니다.


 


올해 새로운 30년의 첫 해를 맞은 만큼


중국과도 고위급 교류와 소통을


안정적으로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규범과 규칙에 입각하여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면서,


공급망, 기후변화, 문화교류,


그리고 글로벌 어젠다에 이르기까지


양국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대・심화해 나가야겠습니다.


 


러시아가 유엔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여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한지


일년이 지났습니다.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서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뜨거운 성원과 연대의 뜻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작년에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 총 1억불을 기여했고


전쟁발발 1년이 되는 지난 2.24일에


1억 3천만불의 추가지원을 공약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빨리 평화를 회복하고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대한민국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을 통해서


우리의 제2위의 교역 및 해외투자 대상 지역인 아세안과의


관계를 한층 더 격상할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정상회담을 했고,


또 작년에는 한-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지난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시


한국과 아세안은 “더 강력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한-아세안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지적하셨습니다.


 


세계 인구 2위국으로서


역내 핵심국가로 도약중인 인도와는


올해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습니다.


방산, 경제, 인적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몽골과는 지난 해 8월


8년만의 외교장관 공식 방문을 했습니다.


금년 2월에는 몽골 총리가 공식 방문해서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희소금속을 비롯한 광물자원 협력,


인프라개발협력 등


실질협력을 확대해서 한-몽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 태평양지역의 우리와 유사입장국인 호주, 뉴질랜드와도 


태평양 지역내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협력을 가일층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난해 한국과 중앙아는 수교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외교장관들이


최초로 전원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부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앞으로 한국과 중앙아의 새로운 30년을


향한 비전으로서


보건, 환경, 교육, IT, 인적교류 강화를 제시하였습니다.


중앙아 국가들의 한국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작년 부산에서는  


한-태도국 외교장관회의가 개최된 바 있습니다.


 


올해 5월에는 최초로 한-태도국 정상회의를


우리가 개최합니다.


기후변화 위기의 최전선인 태평양도서국과


경제, 환경, 문화 협력을 모색할 것입니다.


 


그리고 핵심 가치를 우리와 공유하고,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유럽, 캐나다와


민주주의,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연대를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퀀텀, 바이오, 우주 등


미래 핵심영역에서 첨단기술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제 과학기술 규범 분야의 rule-maker로서


선도적 역할을 추구할 것입니다.


 


유럽의 폴란드, 튀르키예,


루마니아, 체코 등을 중심으로


방산, 원전 협력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올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작년보다 21.3% 증가한 4조 7천억원으로 확정했습니다.


 


전통적 우방국이 다수 소재하는 중남미, 아프리카 대상


공적개발원조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보건, 기후 문제 대응과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것입니다.


 


올해 5월에는 중남미 장관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미래협력 포럼을 개최합니다.


한국과 중남미의 미래협력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지난해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맞았습니다.


리튬 등 핵심광물 및 그린 에너지 등 경제안보 분야에


맞춤형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중동과는 지난해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에 이어서 올해 1월 수교 이래 최초로 우리 정상이


UAE를 국빈방문하여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앞으로 중동에서 수소, AI, 보건, 기후변화 등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걸프협력회의(GCC) 와의


협력과 교류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최초로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를


우리가 주최합니다.


한국과 아프리카와의 파트너십을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입니다.


 


주요 아프리카 국가와 FTA 체결을 추진하고


농업, ICT, 전자정부, 기후변화 대응 등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2024-2025년 임기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에 진출해서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에 대한 기여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한반도로 눈을 돌려보면


평화와 안정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핵실험 준비와 각종 미사일 발사 등으로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골적인 전술핵무기 공격의 위협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위협이 고조될수록


우리는 북한을 더 확실하게 억제할 것입니다.


 


북한의 도발에는 첨단국방력과 강력한


한미 연합방어능력을 통해서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담대한 구상’을 바탕으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북한이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북한의 나쁜 행동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존경하는 공관장 여러분,



지금 우리는 경제가 안보, 안보가 경제인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효율성과 경제성보다 신뢰성과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공급망 다변화, 첨단기술 협력 강화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FAB4)와 같은 새로운 협력을 통해서


능동적으로 우리의 국익을 추구할 것입니다.


 


동시에 올해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강조했습니다만,


경제를 살리는 외교를 위해서 전 재외공관이


수출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본부와 169개 재외공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원전, 방산, 건설, 플랜트 분야의


세일즈 외교에 앞장서야 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작년 말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2026년까지 무역 5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2027년까지 4대 방산수출국,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의 목표도 달성될 수 있도록


공관장 여러분께서도 발 벗고 나서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셨습니다.


 


저 역시 외교부 제1호 영업사원입니다.



조태용 주미대사님,


워싱턴에 계신


제1호 영업사원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관장 여러분 모두는


주재하신 국가의 그리고 우리 공관의


제1호 영업사원입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의 유치는


비단 부산시민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국민의 염원입니다.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성장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서


우리가 준비하는 역사적인 기회가 될 것입니다.


 


2030 부산 엑스포의 유치 효과는


61조원에 달하고, 50만명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


 


한국이 유치할 경우, 올림픽,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일곱 번째 국가가 될 것입니다.


 


우리 공관장님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을 지지하는 국가들이 지역별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쟁상대에 비해서


부산은 글로벌 해운, 항만, 물류 허브 도시로서


환경과 여건에서 앞선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 본부와 재외공관이


민관유치 위원회와 코리아원팀이 되어서

 

반드시 유치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각지에 계신 750만 재외동포들은


우리의 소중한 외교적 자산입니다.


 


이분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가지고


거주국과의 가교역할을 하시며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본부와 재외공관에서 잘 뒷받침해야 하겠습니다.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 신설은 재외동포의 권익 보호와


활동 지원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재외동포들이 사각지대 없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보호되고,


안정적인 활동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공관장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인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공관장 여러분,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공관장 여러분들의 역할이 핵심적입니다.


 


시대적 전환기에 과거를 답습하는


틀에 박힌 외교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우리 외교가 시대의 변화를


한 발자국 앞서갈 수 있도록


더 혁신적이고 창의적으로 사고하면서


더 부지런하고 민첩하게 움직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외교의 최전선에서 국제정세의


거시적인 흐름과 미시적인 변화를


정확히 포착해서 본부에 보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간의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우리가 당면한 주요 외교 현안들을 돌파할 수 있는


새로운 행동지향적 대안들을 건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잎이 아닌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평가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역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공허한 구호에 불과할 것입니다.


 


2023년 대한민국 외교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의 꽃과 열매를 만들어내는


큰 첫 발을 내딛습니다.


 


공관장 여러분들께서도 이 대열에


모두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