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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22-24 정책자문위 전체회의 환영사(2.24.)

작성일
2023-02-24 17:27:06
조회수
20341

 


2022-24 정책자문위 전체회의 환영사


 


외교부 정책자문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으로 2년 동안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실


석학과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정치학회 회장을 지내신 한국 정치학의 권위자  


강원택 자문 위원장님을 비롯한 백 한 분의 위원님들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지난 3년 동안


정책자문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못했는데,


오늘 이렇게 모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되신 분들이 많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이제 약 10개월이 지났는데,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한


외교 항해의 훌륭한 동반자 여러분들을 모시게 되어


아주 든든하게 생각됩니다.


 


 

[2023년 국제정세와 우리의 위상]


 


우리는 지금 ‘폴리크라이시스(Poly-crisis)’


즉, 복합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일 년 전 바로 오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불법 침공하였습니다.


 


탈냉전 시대의 종말을 확실하게 고한 날이었습니다.


 


이 시간에도 자유와 평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성원과 연대의 뜻을 보냅니다.


 


이번 주 초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 지지를 약속했습니다.


 


자유를 가장 숭고한 목표라고 강조하는


연설을 통해 전쟁의 참화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통해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


이행 중단을 선언하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한층 높였습니다.


 

 


유럽에서 뜨거운 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태지역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이


전방위적으로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는 북한이 전례없는 수위로


핵과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글로벌 공급망 교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에너지 위기 -


이 모든 것들은 인류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뮌헨안보회의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전환을


‘자이텐벤데(Zeitenwende)’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에


대한민국은 빼놓을 수가 없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강국입니다.


에너지 소비량 9위, 방산 수출 8위,


무역규모 면에서는 7위입니다.


 


종합 국력은 6위로 평가받고 있는 나라입니다.


 


 

미래를 견인하는 산업인 전기차 제조는 5위,


인터넷 보급률과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4위입니다.


 


제조업 경쟁력은 세계 3위,


GDP 대비 연구개발 비중은 2위입니다.


21세기의 석유인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도 2위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2년 연속 Bloomberg 혁신지수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우리는 5천만 이상의 인구를 가진 나라로


일인당 소득이 3만불을 넘어선 7번째 나라입니다.


 


대한민국은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8강 위치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국력과 위상이 높아진만큼


우리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역대 신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


우리 대통령으로서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 등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온 것입니다.


 


 

특히 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미국과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반도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안보, 첨단 과학기술, 그리고 우주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번 미국 방문중에 NASA 청장을 만나


우주분야 협력 기반을 다질 수 있었던 것도


우리가 다누리호를 통해


세계 7번째 달 탐사국 반열에 올랐기에 가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헤이그에서는 우리 외교부와 국방부가


네덜란드 국방, 외교장관과 함께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를 공동 주최하였습니다.


 


유럽 최고의 첨단기업인 ASML 회장이 저에게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한 것도


우리의 높아진 국력과 위상 때문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비전과 정책 방향]


 


이런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외교비전과 좌표는


여러분도 잘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즉,


Global Pivotal State - GPS - 비전입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바로 인태전략입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외교전략기획관이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단순히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의 형제국인 튀르키예가


대지진이라는 천재지변으로 고통받고 있을 때


단일 파견 규모로는 최대인 대한민국 긴급구조대를


튀르키예 현지에 신속히 급파하였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경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에 기여하기 위한 대한민국의 추가 지원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국제질서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3월말에 미국,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잠비아와 함께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주최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국제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감과 동시에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정착시킬 것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외교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총체적 접근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일 3국 간의 긴밀한 공조와 연대를 강화할 것입니다.


 


21세기는 경제가 곧 안보, 안보가 경제가 된


무한경쟁 시대입니다.


 

 


외교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외교에 집중하기 위해


168개 전 재외공관을 수출 전진기지화 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의 각오로


수출확대를 위해서 뛰시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셨습니다.


 


저는 외교부 영업사원 1호가 될 것입니다.


 


외교부는 윤석열 정부의 2026년 수출 5대 강국 목표 달성에 함께 선봉대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해외수주 500억불 프로젝트 실현을 위한


원전, 방산 분야의 세일즈 외교도


적극 강화할 것입니다.


 


외교부는 또한,


과학기술 경쟁 시대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이번 주에 외교부 국제기술규범과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AI, 퀀텀, 바이오, 우주 등 미래 핵심 영역으로


과학기술 외교 지평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rule-maker로서의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기술선도국인 유럽 국가들과는


첨단과학기술, 원전, 방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중남미 지역과는


에너지, 자원, 기후변화, 개발협력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전 세계에 진출해있는 우리 재외동포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정부는 재외동포청 설립을 통해 재외동포들의 권익 보호와 활동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민의 일상 회복에 기여하는 외교를


계속해 나가고자 합니다.


 


[자문위원에 대한 당부말씀]


 


자문위원 여러분,


 


이러한 목표는 결코 외교부 혼자서 이룰 수 없습니다.


 


외교 각 분야의 전문가이자 우리 외교에 대해


한결같은 애정과 관심을 보여 오신


여러분의 지지가 필요합니다.


 

 


 


확대된 우리의 외교적 지평에 걸맞게


정책자문위원 수를 늘리고,


분과위도 기존 16개에서 20개로 확대 개편하였습니다.


 


한반도, 지역외교, 다자외교, 경제외교, 개발협력,


기후환경․과학기술, 공공외교, 언론홍보 등


외교부 업무를 총망라하도록 분과위를 구성하였습니다.


 


각 분과위에는 학계와 싱크탱크, 쟤계, 시민단체, 언론계에서


해당 분야를 대표하며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


명망있는 전문가 분들을 모셨습니다.


 


이미 선임되신 강원택 위원장님,


임기대 아중동 분과위원장님,


김기현 중남미 분과위원장님,


박성훈 유럽 분과위원장님,


전제성 아세안태평양 분과위원장님,


차희원 언론홍보 분과위원장님,


윤인진 재외동포 분과위원장님,


백원필 원자력비확산 분과위원장님을 비롯한


 


위원님 한분 한분이 그 주인공이십니다.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향한 우리의 항해에


여러분들깨서도 한 배를 타고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위원님들의 건설적인 조언과 예리한 지적 모두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겠습니다.


 


이 자리에는 우리 외교부 간부들도 와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우리의 국력에 걸맞는


우리의 국격을 높이는


우리의 국민을 지키는


그리고 우리의 국익을 키우는


 


24시간 일하는 외교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