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연설문

베트남 외교아카데미 연설(10.18.)

작성일
2022-11-02 11:15:41
조회수
26717

[인사말]


신짜오!


제가 베트남어는 잘 못합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을 모처럼 만났기 때문에

제가 베트남어로 짧게 인사드리겠습니다.


팜란중(Pham Lan Dung) 원장님, 

교수님,  

외교아카데미 학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 박진입니다.


오늘 베트남 미래 대외정책을 끌고 갈

외교 인재 여러분들을

만나서 반갑습니다.


특히,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맞아

외교아카데미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상 베트남어) 


이번이 외교장관으로서는 

첫 베트남 방문입니다만,

그 전의 방문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9번째입니다.


저는 베트남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베트남이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양국 모두 가족을 중시하고 정(情)이 많은 국민들입니다. 


저는 5년 전에도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지금 주한베트남 대사를 맡고 계신

Vu Tung 당시 부원장님과

한국-베트남 관계에 대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어제 Tung 대사님을 비롯하여 한국에 계신 

베트남 기업인, 유학생, 다문화가정 대표분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Tung 대사님께서 여러분들께 각별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오늘 또 이 자리에는 저와 함께 한국에서 오신

많은 외교관들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바로 지난주에 이번 하노이에 

한국 대사로 부임한 오영주 대사님을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큰 박수로 축하해 주십시오.

오영주 대사님은 한국에서도 가장 많은 경험과 

최고의 능력을 갖추신 외교관으로서 

앞으로 한-베트남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곳 베트남 외교아카데미가 올해부터 학부에

한국학 전공을 신설해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한국학 전공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손 한번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축하합니다. 그리고 좋은 선택을 하셨습니다. 


앞으로 많은 우수한 베트남의 청년들이

이곳에서 한국과 한국어를 배우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연결하는

그리고 이끌어 나가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베트남 외교아카데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전자도서관 지원 사업이 금년 연말에 

우리 국회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베트남의 대사님 여러 분들이 많이 와 계셔서

대단히 반갑고 만나 봬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국제정세 인식]


외교아카데미 학생 여러분,


지금은 세계적으로 

대격변의 시기입니다. 

미국의 어느 유명한 국제정치 전문가는 

이렇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이

100년에 걸쳐 일어날 만한 위기들이 

압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10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우리는 전통적 지정학적 갈등의 

부활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미・중 간 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같은 상황들이 

국제질서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공급망 교란을 포함한 신흥안보 도전들도 

유례없는 방식으로 국제 정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통적 지정학적 긴장의 부활은  

신흥안보 이슈 해결을 위한 

주요국들간의 협력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복합적인 위기 요소들이 

서로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2차대전 후 가장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GPS 소개]


이러한 대변혁의 시대에는 

위기뿐 아니라 기회 또한 공존합니다. 

세계 각국은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 

생존을 위해 치열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서로 이익 또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과 연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GPS) 비전의 실현을 위해

베트남과 같은 우호적인 전략적 동반자들과 함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은 경제 규모 세계 10위의 글로벌 국가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그리고

번영을 위한 기여를 확대할 것입니다.


한국은 또한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강력하고 매력적인 성공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은 약 70년 전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 그리고 정보화와 디지털화를 이룩하였습니다. 

 

이제 G7에 버금가는 세계 8강의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방산수출 세계 8위

무역규모와 우주개발기술 세계 7위

군사력과 원전기술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과 전기차 경쟁력 세계 5위

인터넷 보급률 세계 4위 

제조업 경쟁력 세계 3위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 세계 2위, 그리고

산업용 로봇 사용과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수준에 와있습니다.


나아가 K-팝 그룹 「BTS」와 「블랙핑크」에서부터 

K-드라마 「오징어 게임」과 K-movie까지,

한류를 통해 세계 대중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아세안정책, 인태전략]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아세안은 핵심적 협력 파트너입니다.


아세안은 1967년 결성된 이래 

경제통상, 정치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향하는 지역공동체로 발전하였습니다. 


아세안은 6억 6천만명이 넘는 

거대한 인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20년간 10%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지역입니다.


아세안이 주최하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하여 ASEAN,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역내 주요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략적, 정책적 대화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55년간 아세안은

역내 국가들의 다양성을 포용하면서 

협력을 촉진해왔습니다.


세계 경제와 지정학의 중심이 이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와 GDP의 약 3분의 2,

그리고 세계 무역과 해양 운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세안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신정부는 “한-아세안 상생연대”를

강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아세안과의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기존 ‘신남방 정책’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는 또한 자체적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 중입니다.


그 전략의 중심에도 역시 아세안이 있을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여러 아세안 국가들이

남중국해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과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남중국해는 역내 무역과 에너지 공급의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핵심 국제 해상교통로입니다.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상공비행의 자유는 

역내 평화와 번영에 필수적입니다. 


한국도 남중국해에서 국제규범이 존중되고

규칙 기반 질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역내 국가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베트남 관계 및 협력]


아세안 중에서도 베트남은 

한국에게는 특별히 중요한 나라입니다.


베트남은 한국이 대아세안 정책에 있어

최우선순위를 부여하는 중점협력국입니다.


베트남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한-아세안 대화조정국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베트남은 문화적으로도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식문화, 

국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그리고 부지런한 근면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모두 위기에 강한 민족입니다.


여러분, 바쁜 일상생활에서

한 끼 식사로 편리한 음식 

라면을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바로 베트남입니다.


한국은 2013년도부터

1인당 라면 소비 세계 1위를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작년 처음으로

베트남에 1위 자리를 내주었습니다.


새우맛이 있는 Hao Hao 라면이 

제일 인기 있다고 들었습니다.


라면 사랑은 한국과 베트남의 

또 다른 공통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양국간 교류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베트남 리(Ly) 왕조의 왕자인 이용상(Ly Long Tuong)은 

1226년 정권교체기에 한반도의 고려로 건너왔습니다. 


그리고, 고려의 대몽골 항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17세기 초 조선인 조완벽은 

당시 번성하던 무역항인 

베트남 호이안(Hoi An)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도 호이안을 가봤습니다만,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는 호이안에는 장수(長壽)하는 사람이 많고, 

독서를 중시하며, 시골에도 학당이 있다는

기록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양국 관계의 급속한 발전은 

1992년 수교 이후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양국의 지도자들은 수교를 계기로 

“불행한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를 지향한다”는 

기본원칙에 합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기초하여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왔습니다. 


1996년 11월 수교 4년만에 김영삼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그때 대통령 비서관으로서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하여

베트남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그때 베트남이 한국처럼 웃어른을 공경하는 

유교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베트남 모두

경제발전과 국가통합을 위한 

국민적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양국 관계는 수교 이후

지난 30년간 경제통상, 외교안보, 

사회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한국은 현재 베트남의 최대 

외국인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작년 800억 불을 넘어서 

30년 전에 비해 160배로 증가했습니다. 


여러분들 중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가 있나요?


삼성 스마트폰 또한 

양국간 경제 협력의 구체적 성과물입니다. 


베트남은 전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절반 이상인 60%를 이곳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1억5천만 대를 1년에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지은 경남 랜드마크와 

롯데 타워는 하노이에서 제일 높은 고층 빌딩들입니다.


이 빌딩들은 양국 간 긴밀한 경제 협력을

상징하는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한국에는 현재 약 22만 명의 

베트남인들이 정착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약 15만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한해 5백만 명이 

매월 약 2000편의 직항편을 통해 

상호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약 6만 3천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베트남 유학생은 숫자가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현재 한국 내 외국 유학생 규모 1위입니다. 


그리고, 약 8만 6천여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이 

양국 간 소중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국 관계는 코로나19와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오히려 더욱 견고해졌습니다. 


양국관계는 디지털·스마트시티 개발 사업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에 발맞추어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준공을 앞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 심화의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현재 한-베트남 양국 관계는 

역대 최고의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분들 동의하십니까?


서울의 번화가 중 하나인 동대문구가 있습니다.

종로구 바로 옆에 동대문구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베트남 식당 거리가 

맛집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음식은 이미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메뉴가 되었습니다.


저 역시 퍼*와 반미**를 좋아하고

서울에서도 평소 자주 베트남 식당을 찾습니다.

 * 쌀국수 / **베트남식 샌드위치


오늘도 부이 타잉 썬 외교부 장관님이 점심에 저한테 

베트남 쌀국수로 대접을 해주셨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쌀국수에 콰이도 집어넣어서 같이 먹었습니다. 


카페쓰어다*도 트랜디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연유가 들어간 아이스 커피


여러분,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의 보이그룹 「BTS」를 아시나요? 


그리고 올해 여름 데뷔한 

K-팝 걸그룹 “뉴진스(NewJeans)”를 아십니까?


“뉴진스”의 ‘하니’는 

베트남 국적의 멤버입니다.


“뉴진스”의 데뷔곡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 10주 연속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최고순위 “히트시커스 앨범” 9위, 월드앨범 11위 등


잠시 「BTS」의 국제박람회(BIE) 유치 기원을 위한 

부산 공연 현장과 “뉴진스”의 뮤직비디오 

“Attention” 을 같이 보도록 하겠습니다. 


(BTS 공연 및 뉴진스 뮤직비디오 “Attention” 시청)


여러분 어떻게 보셨습니까?


베트남인 멤버 하니는 

또다른 히트곡인

“Hype Boy” 작사에도 직접 참여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계가 열광하는 

문화 콘텐츠를 한국과 베트남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 노력하여 만들어냈다는 점이 감동적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도 

‘뉴진스’처럼 한국과 베트남간의 눈부신 상생 협력의 

주인공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북한]


한국과 베트남은 평화와 안보를 위한 

협력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적극 지지하는 국가입니다.


이미 뉴스를 통해 알려졌다시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한국과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심각한 안보 도전입니다. 


북한은 스스로 가입했던 

핵확산금지조약(NPT)과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채택한 다수의 결의들을

정면으로 위반하며 

핵과 미사일 개발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6발을 포함하여 

총 44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핵무력 

정책 법령을 채택하여 

핵 사용의 문턱을 크게 낮추고 

핵 선제공격 가능성마저 열어 놓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그릇된 열망과는 달리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스스로 자신의 안보와 경제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을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달성한다는 

강력하고 총체적인 접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월에 북한에 대하여

실질적 비핵화를 촉구하고 정치·경제·군사적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북한과의 진지한 대화와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의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북한이 핵과 미사일 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담대한 구상」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오기를 촉구합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로 평화를 위협할 것이 아니라 

베트남이 과거 선택했던 것처럼

개혁, 개방의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북한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은 1986년 도이머이를 통해 

지난 30여 년간 연평균 약 7%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베트남의 놀라운 발전상에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국가중 하나입니다.


최근 세계은행(9.26.)은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올해 성장률을 7.2%로 예상했습니다.

대단히 높은 숫자입니다.


주요국 간 경쟁 심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베트남은 미래 세계 최대의 제조업 허브(hub)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조업 뿐 아니라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에 있어서도 

베트남의 도약이 눈부십니다.


최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6월)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아가 베트남은 

국제사회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책임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과감한 변신과 변화를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가장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러한 베트남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를 

잘 연구하고 교훈을 얻기를 바랍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을 위한 

베트남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기대합니다.


[맺음말]


외교아카데미 학생 여러분, 


베트남 속담 중에 “첫걸음이 가장 어렵다”는 

말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국 속담에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베트남 관계는 30년 전 수교를 통해 

역사적인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올해는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위한 이정표를 

세워야 할 때입니다.


(이하 베트남어)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3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30년의 미래발전을 위한 

한층 격상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여기 이 자리에 계신 

베트남 외교의 미래 주역이 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


여러분들께서 앞으로 

한-베트남 양국 간 

새로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