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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회사(10.26.)

작성일
2022-10-26 17:56:28
조회수
24050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 개회사(안)

 

 


니우에 총리님, 그리고 각국 장관님을 비롯한 대표단 여러분,


제5차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세계 5위 컨테이너 항인 부산에서 오늘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역사적으로 부산은 한국의 자유,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도시입니다.


 


6.25전쟁 당시, 부산은 임시 수도로서 마지막 희망의 보루였습니다.


 


전쟁 이후 부산항은 한국 산업 수출의 기반이자 한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의 선봉 역할을 하였습니다.


 


오늘날 인구 330만명 규모의 부산은 국제 무역의 글로벌 허브이자 아시아 태평양을 대표하는 주요 문화 중심지가 되고 있습니다.


 


부산이 자리잡고 있는 우리 나라는 3,400여개의 도서를 보유하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태평양도서국들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합친 것이 러시아, 중국, 미국, 유럽을 합한 크기보다 더 큰 4,000만 제곱 킬로미터라니 놀랍습니다.


 

 


가히 “푸른 태평양 대륙”이라고 칭할만 합니다.


 


한국과 태평양도서국가들은 태평양을 공유하는 이웃입니다. 한국은 이 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과 회복력 강화를 위해 태평양도서국가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은 태평양도서국가들과의 고위급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태평양도서국 외교장관회의는 2011년 출범 이래 주요한 협력 메커니즘입니다.


 


한국은 내년 첫 번째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하며, 내년 정상회의가 한-태평양도서국간 협력의 도약을 위한 역사적인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한국은 ‘2050 청색 태평양대륙 전략’하에서 회복력 있는 태평양 지역의 평화, 조화, 안보, 사회통합 및 번영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계속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태평양 도서국가들의 수요를 고려한 개발 원조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기후 위기와 해양환경오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한국은 “기후예측서비스”사업을 통해 태평양도서국에 맞춤형 기후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고, 태양열 발전소 건설 등과 같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은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 강화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하여 양 지역간 거리를 좁혀나갈 것입니다.


 


한국은 현재 “코로나19 회복 프로젝트”를 통해, 태평양도서국과의 새로운 무역 관광 기회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역관광 진흥은 앞으로 양측 파트너십의 단단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 회의에서 두 가지 사안에 대한 관심을 요청드립니다.


첫째는 북한 문제입니다. 북한은 이달 초 태평양으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였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은 한국 뿐만 아니라 지역 및 전세계에 대한 명백한 위협입니다.


 


북한은 올해 기록적인 수의 미사일을 발사하였고, 이제는 7차 핵실험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한은 선제공격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결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태평양 도서국들의 변함없는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


 

 


두 번째는 세계박람회입니다.


 


한국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부산 2030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고자 합니다.


 


이번 주제는 팬데믹이나 기후변화 같은 국제적인 도전에 대응해 나가고자 하는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 나라도 기후 변화를 세계 박람회의 주제나 하위 테마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태평양도서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 기후변화인 만큼, 부산 2030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면 태평양도서국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도전의 파고 앞에서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회복력 있는 푸른 태평양을 위한 비전 : 자유, 평화, 번영’을 주제로 하는 오늘 논의가 우리 앞에 놓여있는 도전을 극복하고 함께 번영하는데 기여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