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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한국 외교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6.8.) 축사

작성일
2022-06-09 14:41:46
조회수
15158



한국 외교협회 창립 50주년 기념 리셉션(6.8.) 축사



존경하는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님, 

오늘 행사를 주최하신 이준규 한국외교협회 회장님, 

19대 외교협회 회장님이신 김용규 회장님,


선배·동료 외교관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한국외교협회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1977년 외교부에 입부했다가 

오랜 기간 떠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이 자리에 서서 

여러 선배·동료 외교관들을 다시 뵈니 감개무량합니다.


그동안 외교협회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만,

이렇게 한국외교협회 50주년을 맞는 큰 행사에서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고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외교협회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에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선배 외교관들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1971년 12월 창립된 이래, 

다양한 공공외교활동과 

국제교류사업, 학술연구 등을 꾸준히 전개하여, 

국민들의 국제현안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여 왔습니다.


지난해에 4차 산업혁명 시대와 국가외교전략을 주제로 

창립5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를 개최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또한, 유튜브 채널인 ‘외교관TV’를 신설하여 

우리 국민이 외교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등 

대국민홍보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중심에 선 성공적인 모범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수십년간 외교일선에서 수고해 오신

선배 외교관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현재 우리는 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심화되고 있는 미·중 간 전략적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또한 공급망 위기, 기후변화, 글로벌 팬데믹, 

식량 및 에너지 위기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엄중하고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대외 환경 속에서

우리 외교부는 한반도 문제와 주요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합니다.


외교는 우리 국익을 지키는 생명선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최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확인한 것처럼

미국과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일본과는 과거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 파트너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중국과는 상호존중과 협력, 국익과 원칙에 기반한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아세안, 인도, 유럽, 아중동, 중남미 등 

여타 지역과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통한 외교 다변화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능동적인 경제안보외교를 추진해 나가고 

글로벌 가치외교를 펼쳐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의 자유와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해 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외교협회가 

앞으로도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 주시면서

지도편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외교협회를 발전시켜 오신 

이준규 회장님과 회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