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연설문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 축사 말씀

작성일
2022-05-30 15:16:21
조회수
14804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식 축사 말씀



경제안보외교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귀한 걸음을 해주신

이승주 위원장님,     

김기환 전 총영사님,

그리고 자문위원단과 외교부 동료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지난 해 급작스러운 요소수 부족 사태는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요소수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과 필수 원자재의 확보도 

국가 생존의 문제로 각인되었습니다.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적 관리를 포함하여

경제와 안보가 복잡하게 얽힌 외교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한다는 각계의 의견도 이어졌습니다.


외교부는 이에 맞춰 경제안보외교센터를 일찍이 구상하였습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지를 보내며 

외교부의 발빠른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드디어 오늘

경제안보외교센터가 개소식을 갖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합니다.


경제안보 시대에

우리나라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보다 넓은 시야를 갖고

국익을 추구해야합니다.


세계 각국은 시장의 효율보다 

가치에 기반한 신뢰와 안정성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주요국간 전략 경쟁, 그리고 첨단 기술 네트워크의 재편 속에서

회복력 있는 공급망의 구축을 위해 

경제안보와 관련한 국내법과 조직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공급망 검토 보고서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를 주도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를 제안하였고 

우리 정부도 IPEF 출범에 함께 하였습니다.


일본은 CPTPP에 미국을 복귀시키고자외교적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국내적으로 경제안보추진법을 제정하고 

외무성 내 경제안보정책실도 신설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중국 또한 CPTPP에 가입을 신청하였고

최근에는 글로벌개발구상과 글로벌안보구상을 발표하면서

역내 경제적 관여의 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호주, 영국, EU 등 다른 선진 민주주의 국가도 

각자의 전략과 정책을 발전시키며

다각적인 협력과 연대를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공급망의 단절과 

세계경제의 진영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게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디지털과 에너지 전환, 신흥기술 발전,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공통의 시대적 과제에 맞추어

글로벌 경제질서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 하는 

전환점에 함께 서 있습니다.

이는 모든 국가의 협력을 요구하고, 

이를 위해 외교는 필수적입니다.


글로벌 경제질서의 대전환을 맞아

외교부는 경제안보외교센터를 개소하여,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를 위한 

정책 수립에 한층 기여하고자 합니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외교부 본부, 재외공관, 

그리고 국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여 

관련 동향을 기민하게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현안 발생에 앞서 이를 예방하고,

적기에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경제안보외교센터와 더불어,‘IPEF 대응팀’도 내일 출범합니다. 

우리나라가 새로운 역내 플랫폼으로 출범한 IPEF의 

룰 메이커(rule maker)로서 위상을 확립하고,

공급망, 친환경·디지털 전환, 개발협력 등과 같은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제 속에서  

주도적인 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경제안보외교센터와 IPEF 대응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번 경제안보외교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오늘 함께 하신 자문위원님들과도

앞으로 계속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