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캄보디아 주간(9.20-10.02) 경제 동향
[경제/사회]
■ 캄보디아, 한국인 온라인 사기단 적발
ㅇ 캄보디아 당국은 9.15.(일) 프놈펜 센속에 위치한 하나 콘도(HANA Condo)에서 한국인 3명을 온라인 사기 조직 총책으로 체포·기소함. 이는 기존 중국인 주도의 범죄 양상과 다른 이례적 사례로 주목됨. 피의자는 신송훈, 송은규, 박영훈으로 쁘레이 사 교도소(Prey Sar prison)에 구금 중이며 형법 제377·380조에 따라 기소됨.
- 이번 단속에서 컴퓨터 60대, 휴대전화 3대, 여권 35권을 압수했고, 한국인 31명(여성 5명 포함), 네팔인 1명, 방글라데시인 1명 등 33명이 추가로 추방됨.
- 캄보디아는 6.27.(금)부터 온라인 사기 특별단속반을 가동하여 외국인을 중심으로 3,00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이 중 총책 69명을 기소, 2,400명 이상을 추방함. 이번 조치는 7월부터 시작된 국가 차원의 온라인 사기 근절 캠페인의 일환임.
- 섹 소찌엇(Sek Socheat) 마인드셋개발기구(Executive Director of the Mindset Development Organisation) 대표는 “실제 배후는 여러 중간자를 통해 활동해 추적이 어렵다”며 외국인 연루 증가가 경각심을 불러야 한다고 경고함. 또한 캄보디아 당국이 성과가 있었으나, 단속이 철저하고 공정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함.
(Khmer Times 9/25. 9면)
■ 훈센 상원의장, 태국 국경 봉쇄가 캄보디아 국내 산업에 긍정적 효과
ㅇ 훈센 캄보디아 상원의장은 9.23.(화) 페이스북을 통해 태국의 일방적 국경 봉쇄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시장은 3개월 이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물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함. 훈센 상원의장은 “태국이 스스로 닫은 국경은 스스로 열어야 하며, 캄보디아는 태국에 굴복해 재개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태국이 100년간 닫아둬도 캄보디아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힘. 또한 “태국산 수입이 차단되며 국내 제품 소비가 늘어 장기적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함.
- 이번 봉쇄는 6.24.(화) 태국이 일방적으로 조건을 제시하며 국경을 닫은 데 이어, 9.17.(수) 반띠에이미언체이주(Banteay Meanchey province) 쁘레이잔(Prey Chan) 마을에서 태국군과 캄보디아 주민 간 충돌 이후 9.22.(월) 태국 군부가 무기한 연장 결정을 내리면서 지속됨.
- 돗 다렌(Duch Darin) 캄보디아 경제전문가는 5월~8월 인플레이션율이 각각 ▲1.10% ▲1.59% ▲1.66% ▲1.79%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는 현지 제품 수요 증가와 함께 미국·EU·중국·한국·일본·호주 및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 확대 덕분이라고 분석함. 그는 국경 봉쇄가 국내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농민과 현지 기업에 장기적 혜택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함.
(Khmer Times 9/25. 11면)
■ 캄보디아 태후, 베이징 병원서 치료 중
ㅇ 캄보디아왕궁관리부(Ministry of the Royal Palace)는 9.25.(수) 노로돔 모니니엇 시하누크(Norodom Monineath Sihanouk) 캄보디아 태후가 고령과 건강 문제로 중국 지도자 및 의료진 권고에 따라 베이징 병원에서 치료 중임을 발표함. 시하모니 국왕도 함께 체류 중이며, 국왕과 태후는 국경 주둔 군인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함.
- 낀 피아(Kin Phea) 캄보디아 로얄 아카데미 산하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이번 방문이 국왕·태후의 건강 관리 차원일 뿐 아니라, 캄보디아–중국 관계 강화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함.
- 뻿 짠모니(Pich Chanmony) 영부인과 훈 마니(Hun Many) 인사부 장관은 국왕·태후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국민에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람.
- 한편 8월 캄보디아 외교부는 국왕·태후의 중국 국빈 방문을 발표했으며, 이는 9.3.(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과 맞물려 진행됨. 양국은 이번 계기에 사이버 범죄 대응, 인도적 지뢰 제거 협력 강화, ‘다이아몬드 협력’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재확인함.
(Khmer Times 9/26. 3면)
■ 태국 아누틴 내각 출범 이후에도 캄보디아-태국 경제 갈등 지속
ㅇ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 태국 총리가 이끄는 신임 내각이 9.24.(수) 출범 이후, 캄보디아-태국 간 경제·통상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 아누틴 총리는 내각 출범 직전인 9.15.(월)에 21억5천만 달러 규모의 대(對)캄보디아 금 수출 급증에 대한 조사를 지시함. 이어 태국군에 국경 재개방 여부를 맡기며 “캄보디아가 도발을 멈추지 않는 한 협상은 없다”고 못박음. 이 과정에서 태국은 꼭 안(Kok An) 캄보디아 상원의원의 전화사기 조직 연루 의혹을 조사하며 압수수색을 벌여 긴장을 더욱 고조시킴.
- 캄보디아 물류·무역 업계는 국경 교역이 수개월 이상 중단될 수 있다고 전망함. 찌어 잔다라(Chea Chandara) 캄보디아 물류 및 공급망 사업 협회(LOSCBA) 회장은 아누틴 내각이 약 4개월간 한시적 성격으로 집권할 것으로 보여 양국 간의 문제 근본적 해결은 어렵다고 분석함. 또한, 국경 재개방 결정 권한이 태국군에 있는 한, 양국이 국경을 재개하거나 무역 관계를 조속히 회복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강조함. 그는 물류·무역 업체들에게 대체 파트너 국가에서 물자 조달을 준비하라고 권고함.
- 케빈 누언(Kevin Nauen) 캄보디아 파냐사스트라 대학교(PUC) 사회과학·국제관계학부 학과장은 아누틴 내각이 민간 정부의 외형을 띠고 있으나 실권은 여전히 군부가 쥐고 있다고 평가함. 따라서, 군부의 강경 노선이 국경·안보 정책에서 유지될 것으로 봄. 경제적 손실이 장기화될 경우 태국 기업계의 압력이 일정 부분 갈등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단기간 내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함.
(Khmer Times 9/26. 11면)
■ 캄보디아–태국, 국경 갈등 속 온라인 혐오 확산
ㅇ 최근 캄보디아-태국 간 온라인 공간에서 상호 비난과 혐오 발언이 확산되며 국경 갈등이 디지털 영역으로 번져 사회 통합 약화을 해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특히 양국의 자연재해나 정치 혼란 시 상대국의 고통을 조롱하거나 과거 갈등을 소환하는 행태가 빈번히 발생함. 최근 태국에서 발생한 싱크홀과 대규모 홍수 이후 일부 캄보디아 네티즌이 조롱성 발언을 쏟아낸 사례가 대표적임.
- 전문가들은 교육, 디지털 리터러시, 플랫폼 규제 없이는 온라인 혐오가 정상화될 경우 양국 간 평화 구축 노력과 외교적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함. 특히 쁘레아비히어(Preah Vihear) 사원 등 역사적 영토 갈등은 여전히 민족주의적 반감을 자극하며, 위기 시 온라인 공격으로 재현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언급함.
(Khmer Times 9/26. 1면)
■ 캄보디아 투자환경 개선, 아세안 신흥 투자처 부상
ㅇ 캄보디아 경제가 안정적 성장세, 무역 확대, 투자 친화적 개혁에 힘입어 동남아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음.
- 미 국무부의 「2025 투자환경 보고서(The 2025 Investment Climate Statement for Cambodia)」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2024년 GDP는 5.3% 성장했으며, 올해는 5.5% 성장이 예상됨. 주요 성장 동력은 관광, 서비스, 외국인직접투자(FDI)이며, 물가상승률은 2.6%로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함.
- 캄보디아 정부는 2021년 제정된 투자법에 따라 외국인 100% 지분 보유 허용, 법인세 감면, 자본재 무관세, 이익송금 자유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음. 전국 32개 경제특구(SEZ)는 수출 중심 전략의 핵심으로, 특히 시하누크빌주 특구에는 중국·일본 기업의 투자가 활발함. 또한, 캄보디아는 중국·한국·UAE와의 자유무역협정(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이미 발효시켰으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협정도 검토 중임. 이를 통해 세계 주요 시장에 대한 특혜적 접근권을 확보한 상태임.
- 디지털·금융 부문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캄보디아중앙은행(NBC)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바콩(Bakong)’은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으며, 유엔의 기술 지원을 받아 작성 중인 국가 AI 전략도 마련 중임. 이는 캄보디아가 신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함. 사업 등록 절차 역시 단일 온라인 포털을 통해 간소화되었고, 적격 투자 프로젝트(QIP) 승인도 20영업일 이내에 처리 가능함. 캄보디아상공회의소는 미국과의 비즈니스 관계 증진을 위해 캘리포니아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임.
- 앤서니 갈리아노(Anthony Galliano) 캄보디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Cambodian Investment Management Holdings) 최고경영자 겸 캄보디아-미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캄보디아가 ‘아세안의 신흥 별’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함. 그는 캄보디아에서 의류·경공업·농업·청정에너지뿐 아니라 전자·디지털 경제·의약품 등으로 투자 분야가 확대될 잠재력이 크다고 언급하며, 지금이 캄보디아-미국 간 무역 협정을 공고히 할 적기라고 강조함. 다만, 디지털 경제와 혁신(바콩, 국가 AI 전략 등)에 대해서는 “미국 금융·투자 기관이 한 곳도 없는 상황에서 단기 기회는 제한적”이라고 지적함. 대신 자본시장을 “가장 큰 단기 기회”로 꼽으며, 캄보디아 증권감독당국(SERC)과 거래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함.
(Khmer Times 9/30. 1면)
■ 캄보디아-중국, 관광 협력 통해 관계 심화
ㅇ 9.27.(토) 시엠립 정보국(Siem Reap Provincial Information Department) 발표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Yunnan province) 고위대표단 및 인플루언서들이 캄보디아 사원의 관광 잠재력을 홍보하는 캠페인에 참여함. 대표단은 앙코르와트(Angkor Wat), 바이욘(Bayon), 따 프롬(Ta Prohm), 반떼아이쓰레이(Banteay Srei) 등 주요 사원과 시엠립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임.
- 팀 스레이봇(Thim Sereyvuth) 시엠립 관광국부국장 대행은 “대표단은 캄보디아 사원이 지닌 평화로움과 안전성, 풍부한 잠재력을 홍보해 관광객과 투자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2025 캄보디아-중국 관광의 해를 통해 양국이 문화, 전통, 음식, 관광을 함께 알리며 우호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함.
- 후엇 학(Huot Hak) 캄보디아 관광부장관은 지난 8월 수교 67주년 기념식에서 “평화는 관광 발전의 기반”이라며, 중국 관광객 환영 의사를 밝히고 “캄보디아는 안전하고 매력적인 국제 관광지”라고 강조함. 중국 관광객은 실제로 캄보디아 관광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평가되고 있음.
(Khmer Times 9/30. 14면)
■ 쁘락 소콘 부총리 일본, 캄보디아 5G 구축 지원 지속
ㅇ 쁘락 소콘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은 9.25.(목)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가짐. 일본은 캄보디아 내 5G 구축과 핵심 통신망 개발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캄보디아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함.
- 일본의 대표적 기업인 NTT 도코모와 일본전기 주식회사(NEC)는 캄보디아에서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대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향후 5G 도입의 기반을 마련해옴. 캄보디아의 5G 전환은 제조업, 보건의료,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강화하고,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일본이 5G 도입 지원과 더불어 양국 간 경제협력을 다방면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음. 일본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일본 민간투자의 촉진과 산업 발전을 경제협력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고, 2025년 5월 출범된 ‘캄보디아-일본 경제 공동 창출 패키지(Cambodia-Japan Economic Co-Creation Package)’의 이행에 전념하고 있음을 재확인함.
- 일본은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시하누크빌 자치항만 확장과 현대화를 지원해왔으며, 컨테이너 처리 및 신규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 대형 선박 접안, 디지털 시스템 도입을 통한 항만 운영 효율성·안전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음.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시하누크빌 자치항을 아세안 지역 물류 허브이자 주요 심해항으로 탈바꿈시키고자 함.
- 찌어 세레이 캄보디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술 혁신에서 일본이 매우 앞서 있으며, 캄보디아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며 일본의 역할을 높이 평가함. 그는 특히 일본 블록체인 기업 소라미츠(Soramitsu)가 주도한 중앙은행 디지털 결제 시스템 ‘바콩(Bakong)’의 성공적 도입을 강조하며, 이를 은행 및 금융기관 간 현금거래를 가능케 하여 캄보디아의 금융 혁신을 앞당긴 사례로 언급함.
(Khmer Times 9/30. 13면)
■ 중국 농업·인프라 투자, 캄보디아 경제성장 동력으로 작용
ㅇ 중국의 대(對)캄보디아 투자가 농업·인프라 부문에서 확대되며 생산성 제고, 산업 현대화, 교역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실질적 성과를 보이고 있음.
- 농업 부문에서는 첨단 기술과 현대적 영농방식 도입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수출 잠재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인프라 부문에서는 도로·교량 등의 건설이 물류비 절감과 산업·관광·교역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음.
-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에 따르면 2025.1~8월 누적 투자유치액은 72억 달러(전년 대비 50% 증가)에 달했으며, 이 중 중국 투자가 52.82%를 차지했음.
- 대표적 사례로 끄라젯주 메콩 우의교(캄보디아-중국 우정의 다리) 건설은 9월 임시 개통 후 공정률 98%에 도달, 향후 물류 효율 개선 및 농산물 시장 접근성 제고 효과가 기대됨.
- 라오 비쳇(Lor Vichet) 캄보디아중국상공회의소(CCCA) 부회장은 “농업 현대화와 인프라 확충이 병행되며 상호 호혜적 발전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철도망 구축 필요성을 강조함. 철도는 대규모 물류에 필수적이며, 중국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이 결합될 경우 역내 교역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Khmer Times 10/1. 8면)
■ ADB, 2025 캄보디아 성장률 전망치 5% 가까이로 하향 조정
ㅇ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태국과의 국경 갈등, 미국 수출 시장 불확실성 등 대외 요인을 반영해 2025년 캄보디아의 경제성장 전망을 약 5%로 조정함.
- ADB가 9.30.(화)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ADO) 2025』에 따르면, 캄보디아의 2025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6.1%에서 4.9%로 하향 조정됨. 2026년 전망치도 6.2%에서 5.0%로 낮아졌음. 반면 보고서에서는 2025년 1월 6.0%였던 인플레이션이 6월에는 1.6%로 크게 완화되었으며, 이는 식료품 및 연료 가격 하락의 영향이라고 강조함. 2025년과 2026년의 평균 인플레이션은 약 2.0% 수준으로 전망되어 가계와 기업에 부담 완화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됨.
- 2025-2026년 캄보디아 경제는 산업·서비스·농업 전반에서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됨. 의류 수출은 상반기에 전년 대비 22.2% 늘어나며 미국의 19% 관세에도 제조업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전망임. 서비스업은 관광 회복에도 불구하고 국경 긴장의 영향으로 2025년 2.8%, 2026년 2.6%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임. 농업은 연평균 1.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캐슈넛·쌀 수출 증가와 태국에서 귀환한 노동력 유입이 생산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됨.
- 타옹 무엉데비드 왕립프놈펜대학교 강사는 캄보디아 경제의 회복력은 산업 경쟁력, 거시경제 안정, 숙련 노동력, 수출 다변화에 달려 있으며, 재정 건전성 유지와 부채 지속가능성 관리, 산업 부문별 맞춤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또한 농산물 가공, 농촌 인프라 현대화, 직업훈련(TVET) 강화, 사회보호제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지목함.
- 아르노 다크 정부-민간협력 포럼 공동의장 겸 탈리아스(Thalias) 회장은 관세·민간부채·태국 국경 갈등의 압력이 있으나 성장 기초여건은 견조하다고 평가함. 또한 캄보디아의 공공부채는 GDP의 26% 수준에 머물고 외환보유액은 7개월치 수입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편이나, 부실채권(NPL)이 7%를 넘어 금융 안정성에 위험이 제기되고 있으며, 은행 건전성 규제 강화, 예금보험제도 구축,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아울러 IDPoor 등록을 활용한 현금이전과 소규모 공공사업 확대 등 목표형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함.
- 이어 캄보디아는 중장기적으로 제도 역량 강화와 인적자원 투자가 필수적이고, STEM 교육, 디지털·영어 역량 강화, 직업훈련 확대를 통해 노동시장의 적응력을 높여야 하며,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확대가 일자리 창출과 회복력 강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함. 동시에 아세안·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통합을 활용해 시장 다변화와 녹색 성장 기회를 확보해야 하며, 재생에너지·지속가능 농업·에코투어리즘을 국제사회 주요 투자 분야로 지목함.
(Khmer Times 10/1. 11면)
■ 캄보디아 보건부, 11개 주 홍수 피해에 따른 수인성 질병 주의
ㅇ 9.26.(금)-30.(화) 사이 발생한 홍수로 캄보디아 11개 주에서 3만 2천 가구 이상, 농작물 1만 5천 헥타르가 피해를 입음.
- 캄보디아 보건부는 9.29.(월) 주민들에게 말라리아·뎅기열·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과 물에 떠밀려 나온 독성 동물에 주의하고, 특히 아동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부모의 감독을 당부함. Koy Vanny 보건부 대변인은 피해 지역에 보건 전문가들이 파견되었으며, 현재까지 익사나 독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힘.
- 캄보디아 국가재난관리위원회(NCDM)는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11개 지역은 라타나끼리주, 스뜽뜨렝주(Stung treng), 끄라젯주(Kratie), 쁘레이웽주(Prey Veng), 깜뽕톰주, 시엠립주, 몬돌끼리주, 반떼에이미언체이주(Banteay Meanchey), 우떠미언체이주(Oddar Meanchey), 뜨붕크뭄주(Tboung Khmum), 쁘레아비히어주(Preah Vihear)이며, 1,108가구가 대피했다고 밝힘.
- 그 중 시엠립 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분 라니 캄보디아 적십자사 총재는 몬돌끼리주와 라타나끼리주 1,850가구에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고, 지방 당국에 신속한 대피와 모기 매개 질병 및 위생 관련 질환 예방을 강조함.
- 한편 수자원기상부는 메콩강, 톤레삽강, 바싹강의 수위가 이번 주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비상 수위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했으며, 열대성 폭풍 ‘보알로이(Boaloi)’가 역내 기상에 영향을 주고 있으나 캄보디아에는 큰 피해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함.
(Khmer Times 1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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