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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Job&-에너지기구인턴] 에너지를 연결고리로 모든 전공자들에게 열려 있는 (김대영 미주개발은행 전문관)

등록일
2019-12-14 11:55:26
조회수
1292

외교부에서는 외교부와 산하기관의 청년 해외진출지원 사업, '지구청년'을 통해 해외 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는 선배들의 경험담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해외 진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보다 많은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수 있도록 '지구청년' 기사 시리즈를 마련하였습니다.


각각의 기사는 아래와 같이 지구청년 홈페이지 및 네이버 JOB& 홍보를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1편 : KOICA 해외봉사단 유경험자

2편 : 국제기구진출지원사업 유경험자

3편 : 해외인턴십 지원 사업 유경험자

아래 인터뷰는 해외인턴십 파견 사업 중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 인턴 파견 사업을 통해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인턴십을 마친 후 현재는 미주개발은행 바베이도스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계신 김대영 전문관의 체험기이며, 외교부 서포터스 15기 송지윤 서포터의 도움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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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인턴으로 있었던 국제에너지기구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어느 부서에서 어떤 일을 담당하셨는지 구체적인 설명부탁드립니다.


저는 외교부에서 지원하는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 인턴파견사업을 통해 프랑스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로 파견을 가 6개월간 근무하였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70년대 초반에 있었던 석유공급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OECD 회원국을 중심으로 설립된 에너지 전문 국제기구입니다. 이후 모든 에너지원 및 기술을 포괄하는 데이터 수집과 미래 전망을 통해 각국의 정책 결정자들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역할로 업무 범위를 확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에너지 효율, 재생 에너지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적극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6개월간 국제에너지기구에서의 인턴십 기간 중 과장님들과 실무진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두 부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3개월은 ​에너지정책안보과(Energy Policy and Security Division)에서 회원국들의 에너지수급 및 수요 동향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업무와 담당관님들의 에너지 정책 검토를 보조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매 분기마다 열리는 장기협력상설그룹(Standing Group on Long Term Cooperation, SLT) 회의자료 작성 지원이나 회원국들의 석유 관련 법안을 정리하는 업무들도 있었습니다.

나머지 3개월은 ​에너지기술정책과(Energy Technology and Policy Division)에서 철강, 시멘트, 화학, 제지 등 에너지 집약산업군의 에너지수요 관련 데이터를 다루었고 관련 산업 분야의 에너지 수요모델링을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렇게 처리한 데이터는 올해 11월에 출간된 세계에너지전망(World Energy Outlook 2019, WEO2019)과 곧 출간될 철강 산업 관련 보고서에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세계 에너지와 이산화탄소 보고서(Global Energy and CO2 Status Report 2019, GECO2019)와 같은 보고서를 검토하는 업무들도 있었습니다.

    

2. 인턴에 지원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는지, 에너지 분야 인턴에 지원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 인턴에 지원하기 전에는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 연구인턴십을 하고 있었습니다. 연구 내용은 지구온난화가 2050년까지 이탈리아의 에너지 믹스에 미치는 영향을 온도별 시나리오로 정리하는 것이었고, 연구의 잠재적인 결론은 재생에너지관련 시설의 적극적인 설치와 사용이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르게 의미있는 결과가 나온 덕분에 지도교수님으로부터 지리적 범위를 유럽대륙 전역으로 넓혀서 박사과정에서 연구를 해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박사과정 연구제안서를 작성하던 중이었는데, 유럽대륙에 위치한 각국의 전원구성 형태가 너무 달라 어떻게 접근을 하는게 좋을지가 고민이었습니다. 평소에 존경하고 따르던 에너지 업계 선배님으로부터 에너지 섹터는 정부의 영향력이 강한 분야라는 조언을 듣고 각국의 정책이 전원구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외교부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의 에너지정책안보과에 6개월 주기로 인턴을 파견하는데, 마침 시기도 맞고 각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을 파악하기에 매우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석사과정 중 에너지 관련 OECD 포럼에서 (사진 제공 : 김대영, Credit to OECD)



국제에너지기구의 근무 분위기는 부서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인턴십 초반에 있었던 에너지정책안보과는 주로 mid-career 이상의 담당관님들이 많아서 노련함과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곳이고, 그에 비하면 후반에 있었던 에너지기술정책과는 early- to mid-career의 담당관님들이 주도하는 진취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부서간 실적 경쟁이 있기보다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서로 돕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어느 부서를 가나 개개인의 능력이 출중하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인턴기간 동안 IEA의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는 회원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조언이나 특정 산업분야를 심도깊게 분석하는 일을 어깨 너머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막 석사를 졸업한 인턴에게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에너지 수급 및 수요 동향 조사, 데이터 처리와 분석을 맡겨주시고 SLT를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배려해주신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4. 국제기구에서의 인턴 생활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것 같은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무엇이었나요?


평범한점심 식사 자리에서의 대화들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에너지를 공부하면서 IEAWorld Energy Outlook (WEO) 보고서를 교과서처럼 자주 봤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인턴을 한 덕분에 그 책의 저자들과 종종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이따금씩 식사자리에서 에너지 관련 이런저런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보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느낌을 자주 경험했습니다. 특히 책에는 기술되지 않았던 내용과 관련한 전후 사정, 책에 포함된 작은 그래프를 만드는 과정과 데이터의 출처 등을 알게 되었을 때 전율이 흘렀던 기억이 납니다. WEO는 에너지와 관련한 거시적인 흐름을 기술해두었지만 각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과 의도를 파악하고 앞으로 그들의 사업이 어떻게 흘러갈 건지를 예측하다보면 책에 담긴 글들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쓰여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5. 업무 수행이나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도 겪으셨을 것 같은데요, 힘든 점은 무엇이었고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업무 관련해서는 생각하는 것만큼 글이 잘 안 써진다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에너지원 수급수요 동향을 조사해서 글을 쓸 때, 제가 쓴 글이 해당국의 에너지원 동향을 빠짐없이 하지만 겹치지 않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계속 있었습니다. 초안을 적어서 검토를 부탁하면 거의 새로운 글이 돌아오는걸 보고 여러 번 놀랐습니다. 극복이라고 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지긋하신 담당관님이 쓴 글에도 빨간 줄이 많이 그어져있는 걸 보고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 나오려면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업무 외에는 인턴십 초반에 숙소를 찾느라 어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욕이나 런던만큼은 아니지만 파리 역시 월세가 높은 지역 중 하나여서 에펠탑 바로 옆에 위치한 IEA 주변의 숙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는 단기 임대를 전전하다가 예약해둔 곳에서 체크인 두 시간 전에 집 주인이 급한 사정이 있다면서 취소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동료이자 친구에게 사정을 이야기했고 그의 너그러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언젠가 그 친구처럼 도움을 베풀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추후에 국제에너지기구나 그 주변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숙소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 정보를 남겨두려고 합니다. 프랑스 현지 한인커뮤니티 프랑스존, 집 주인과 직접 연락할 수 있는 PAP,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집 주인이 많은 American Church in Paris, Facebook의 부동산 관련 광고나 SNS, 대표적인 부동산 업체 LaForet, 그리고 부동산 업체들이 다수 등록된 bienici.com등에서 많이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6. 지원 자격에 전공은 무관하나 전공과 에너지의 연결고리는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에너지와 어떤 연결고리가 있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학부에서 물리학, 석사과정에서 에너지환경공학을 전공해서 에너지와 자명한 연결고리가 있었습니다. 전공 무관하다고 명시된 것은 아마 에너지가 다양한 학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특히 경제학이나 정치학 또는 국제관계학을 전공하시고 에너지 관련 이슈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보입니다. 예를 들면, 석탄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은 최근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서 정부가 석탄 사용에 대한 규제를 확대하는 중입니다. 대체재인 원유와 천연가스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중국의 주 수입원인 중동에 위치한 국가들과의 거래를 위해서 파키스탄을 통한 육로 수입은 인도와 동남아를 회항하는 해로 수입보다 매우 매력적인 옵션입니다. 따라서 파키스탄은 중국의 에너지 수입에 중요한 지리적 위치를 가지고 있으나, 파키스탄은 현재 내부 경제 위기로 산업 구조 개편을 거치는 중입니다. 수출 증진을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었지만 석유와 천연가스를 더 비싸게 사게 되면서 전기 등 유틸리티 가격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유틸리티가 오르면 제품의 가격이 오를테니 악순환이 될텐데, 장기적으로 파키스탄에 악순환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파키스탄에 대한 차관 제공은 계속 될 것인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는 인도와 이란의 미국과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생각하다보면 에너지가 정말 다양한 학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외교부 파견 인턴십에 전공과 무관하나 에너지와의 연결 고리는 있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문과계열의 전공들 말고도 이공계열의 전공들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특히 에너지공학, 환경공학, 원자력공학 등을 석사과정, 특히 박사과정에서 하시던 분들이 졸업 가까이에 국제에너지기구에서 인턴십을 한 후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것 같습니다.

 

7. 인턴 생활을 하며 미리 준비했으면(공부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있으셨나요?


에너지와 관련한 어떠한 주제든 다양하게 더 넓게, 깊이 알고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재생에너지와 전기 분야를 주로 보고 석유, 가스 쪽은 거의 보지 않았는데 oil market securityLNG의 부상에 대한 대화가 나올 때면 스스로 배경 지식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는 각 분야마다 전문가들이 계신만큼 제가 적극적으로 질문할수록 더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돌이켜보니 몰라서 질문조차 못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8. 선발 과정은 서류 전형과 두 차례의 면접 전형을 거치는데요, 이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가장 중요시된다고 느끼셨나요?


다 중요합니다. 어디에 지원하든 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인이 여태 해온 것과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이 에너지와 어떤 연관이 있는 지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9. 업무상 소통은 모두 영어로 이루어지는지, 혹은 현지 언어로 소통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는지궁금합니다. (2외국어 능력도 선발에서 메리트로 작용하는지 궁금합니다.)


업무상 소통은 거의 대부분 영어로 했습니다. 프랑스어를 잘 하시면 아무래도 현지 적응이 그나마 수월할테니 본인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업무의 거의 대부분이 영어로 이루어지는 국제에너지기구에서 프랑스어를 잘한다고 선발과정에서 메리트를 준다는 건 다소 의문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는 유창한 프랑스어 구사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0.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에서 인턴으로 활동을 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은 전환이 되지 않더라도 인턴 활동 경험이 있는 경우 국제기구로의 진출이 더 수월한지 궁금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는 인턴에서 정규직 전환이 없지는 않지만 많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건 기본이고, 조직 차원의 여러 상황이 맞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의 인턴십 경험이 유사분야의 타 국제기구 진출 시에 유리한건 어느 정도 맞는것 같습니다.

 

11. 인턴 생활이 지금의 진로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주었나요? 인턴십 이후 현재 어떤 일을 하고있으신가요? (해외 취업/국내 취업/대학원 진학 등, 진로를 선택하신 이유도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드립니다.)

저는 에너지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 과정이 국내 취업이든, 해외 취업이든, 대학원 진학이든 에너지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길은 많고 꾸준히 도전하다보면 결국에는 전문가라고 불리는 위치에 올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국제에너지기구에서의 인턴십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박사과정에 합격한 상태였습니다. 인턴십을 할지 박사과정으로 진학할 지를 놓고 많은 고민을 하던 중에 에너지 전문가가 되는 데에 어떤 길이 더 도움이 될 지를 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곳에 일단 가보자는 생각과 함께 혹시 거기에 남지 못하더라도 박사과정에서 작성할 논문에 필요한 자료를 모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인턴십을 하러 갔습니다. 인턴십을 하면서 주변의 전문가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렸을 때 석사면 충분하니 학교에 오래남지 말라시는 분들도 있었고, 장기적으로 보면 박사 학위는 나쁘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인턴십을 마친 후에 에너지 관련 전문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지금은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IDB) 바베이도스 사무소에서 태양광 기술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바베이도스 정부는 2030년까지 carbon free, 100% renewable라는 진취적인 목표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지만, 재원이 부족해 IMF 등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는 상황입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최선의 선택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미 100% 민영화되어있는 전력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면서 함께 해결책을 찾아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바베이도스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에 제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IDB 바베이도스 사무소의 Compete Caribbean 팀과 함게 (사진 제공 : 김대영)


12.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혹은 에너지 관련 인턴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자유롭게 부탁드립니다.


과감하게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전공이 아니라고, 경력이 부족하다고 움츠려 있기 보다는 본인이 관심있거나 잘하는 분야에 적극적으로 지원하셔서 원하시는 꿈을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지금 당장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주눅들기보다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여러분을 원할 수도 있으니 꾸준히 도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도전이 꼭 성공하기를 바라고, 혹시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최대한 힘이 닿는대로 도울테니 저에게 연락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직속상사의 첨언으로 이 인터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As the world becomes increasingly interconnected and population grows, Korean youth's exposure to different cultures and professional experiences outside Korea is the best way to prepare them for the complex global realities that lie ahead, and to enable them to become professionals that can understand different contexts and therefore contribute to global solutions. In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 we admire Koreans and want to know more about their technological development and about their culture, and therefore we welcome young Korean technology professionals with open arms."


- Dr. Dohnert, Sylvia - Private Sector Development Lead Specialist, I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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