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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국립외교원장

2018 IFANS 국제문제회의 개회사

부서명
기획협력과
작성자
조세영 국립외교원장
작성일
2018-12-13
조회수
4157

강경화 외교부장관님,

문미옥 대통령 과학기술보좌관님,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4차 산업혁명의 도전과 한국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개최하는 연례 국제 학술회의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오늘 기조 연설을 맡아주신 알렉 로스 존스홉킨스대학 석좌 방문연구위원님과 대담을 맡아주신 김승환 포항공과대학교 대학원장님, 그리고 오늘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국내외 석학 여러분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오늘날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더 이상 낯설거나 생소한 용어가 아닙니다.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인 공간과 생물학적 공간, 그리고 디지털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을 비롯한 첨단 기술은 인간의 생활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상상을 넘어서는 변환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4차 산업혁명은 국제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최첨단 기술에 기반한 군사 역량을 강화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 결과 전쟁과 평화에 관한 전통적인 개념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기술이 우리의 앞날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올지, 아니면 대립과 혼돈을 가져올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도 디지털 무역의 등장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현상에 맞는 새로운 경제통상 규범을 창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디지털 무역에 관한 장벽의 철폐를 선호하는 국가가 있는 반면, 거꾸로 규제의 강화를 원하는 국가도 있습니다. 이러한 의견 대립이 현재의 자유주의적 국제경제 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차 산업혁명은 국제관계의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 외교는 과연 새로운 시대의 도전에 대해 잘 준비되어 있는가?’오늘 우리는 바로 이 주제에 관하여 생각해 보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금 한국 외교의 가장 큰 현안은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고 한반도에 평화의 질서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 역사적 과업을 위하여 모든 외교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시대의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지적인 긴장감이야말로 국립외교원이 가져야 할 본연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금년도 연례 국제 학술회의의 주제를 4차 산업혁명으로 잡았습니다.


진화에는 목적이 없다고 합니다. 기술의 진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의 진보에 대응하는 인간의 의지가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오늘의 회의가 4차 산업혁명이 제기하는 문제들에 대한 한국 외교의 선택지를 점검하고, 21세기 최첨단 기술들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오늘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애써주신 외교안보연구소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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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02-3497-7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