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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2018 재외공관장회의 개회사

작성일
2018-12-10
조회수
14770


[ 인사말씀 ]      

존경하고 친애하는 공관장 여러분, 동료 직원 여러분,
작년에 이어 재외공관장회의를 통해
여러분들을 모두 이렇게 한자리에서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저는 12월 1일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신임 대통령 취임식과
지난주 수요일에 제41대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멕시코 새 정부 출범을 지켜보면서
2017년 5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지향하며 시작한
우리 정부 출범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한편, 냉전종식과 동서화합을 이끌어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서는 
한반도에서의 냉전 종식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되새기면서
최근 급변하는 대외환경과 역사 흐름 속에서
우리 외교의 현주소와 우리 앞에 놓인 막중한 외교적 과제들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국민’을 중시하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철학에 따라
‘국민의 의지’가 담긴 외교를 펼쳐나가기 위해 매진해 왔습니다.
 
아울러 우리 국민들의 삶의 터전인 한반도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 지난 1년간 주요성과 ]

동료 여러분,
저는 1년전 공관장 회의에서
△북핵문제 해결, △주변 4국과 협력 강화, △우리 외교 다변화라는
3가지 과제를 강조했습니다.

그 이후 지난 1년간 한반도 정세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작년 이 맘 때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고
국제사회는 우리에게 깊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가 개시된 이래,
정부는 적극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능동적인 대미 외교를 경주하였습니다.
그 결과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첫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빈틈없는 공조,
그리고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은 물론,
국제사회의 지원 강화를 위해 외교부가 열심히 뛰었습니다.

아울러 외교다변화 기조 아래, 신남방, 신북방 정책 등으로
우리 외교의 지평을 동북아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더욱 확대 심화시켰고
우리 외교의 공간도 그만큼 넓혔습니다.  

우리는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왔고
작년말 대통령 국빈방중을 계기로
한중간의 관계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일본과는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의롭고,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면서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북방정책의 핵심파트너인 러시아와도 남북러 3각 협력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유라시아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을 내실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세안 및 인도 등 남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개 전례 없는 외교적 우선순위를 부여하였고,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도 설립하였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 3월 대통령님의 아랍에미리트 방문과 7월 총리님의 아중동 순방이 있었고,
한-아프리카재단 설립도 있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10월에는 ASEM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유럽을 순방하셨고
11월에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도 방문하셨습니다.  

또한 유엔 등 국제기구와의 파트너쉽을 강화하고
G20, APEC, OECD와 같은 다자경제협력체에서의
국익 증진 경제외교에도 더욱 힘쓰고 있습니다.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교에 있어 중요하지 않은 지역과 국가가 없습니다.
그 최전선에 계신 공관장 여러분 한분 한분의 역할과 책임이
실로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직접 찾아가본 현장마다 공관장 이하 모든 직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앞으로 가볼 현장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격려와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민외교, 혁신 ]

동료 여러분,
우리는 많은 외교적 과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오늘 저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국민과 함께하는 외교,
그리고 △혁신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앞으로도 꾸준히 경주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북핵·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대한 기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지만,
저는 우리 외교의 저력을 믿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리의 주도적 노력, 특히 남북미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우리의 외교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북관계와 비핵화 과정이 선순환 과정을 이루면서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때론 밖으로 잘 드러나진 않지만
저는 세계 곳곳에서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조를 이끌어내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정에 힘을 보태고 계신
공관장 여러분들의 노고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19년은 그 어느 해 보다 중차대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번영을 달성하기 위한
공관장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노력을 당부 드립니다. 


둘째, 외교현장 일선에서 매 순간마다
 “국민”을 우선으로 하여 업무에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작년 재외공관장회의에서 대통령님께서는
“국익의 기준은 오로지 국민이며,
국익중심의 외교는 곧 국민중심의 외교”라고 하시면서
“외교의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먼저, 우리 외교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있어,
국민적 지지와 공감을 확보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입니다.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하여
지난 5월에 국민과의 쌍방향 소통창구인 ‘국민외교센터’를 개소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외교현장 일선에서 활약하는데 있어서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구하는 노력을
다각적으로 전개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잠시 후 국민소통수석께서도 특강에서 자세히 설명하시겠지만,
특히,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걸맞게 국민들과 소통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각 공관에서 활발히 전개하고 계시는 공공외교 활동도
우리 외교정책 실현을 위한 우호적 기반을 조성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더 박차를 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재외국민보호’는 우리 국민들이 우리부에 기대하는 최우선 과제이자,
우리부를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점을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재외공관은 낯선 외국에서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 입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대한민국입니다.

연간 해외여행객 수가 2천6백만명을 넘어선 지금,
급증하고 있는 재외국민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재외공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합니다.

금년에 재외동포영사국을 재외동포영사실로 확대‧개편하였습니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해외안전지킴센터 신설과 
재외공관 사건사고 담당 인력을 증원하는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재외공관에서도 투철한 소명의식과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재외국민보호에 더욱 힘써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강조해온 외교부 혁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그간 “국민중심∙국익중심 외교부”라는 비전하에,
조직 전반에 걸친 쇄신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국민에게 다가가는 외교’나
업무 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개선 분야에 있어서는
소정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지금까지의 혁신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조직 발전을 위한 큰 틀의 제2기 혁신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를 맞이하여
중장기적 외교전략과 방향을 재설정하고,
급변하는 외교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인력과 조직의 효율화를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인사 측면에서는, 외교부의 고질적인 인력난 개선과
실무인력 중심으로의 인력구조 개편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조직 측면에서는 외교다변화와 새로운 외교수요에 최적화되도록
본부 조직 그리고 재외공관망을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재외공관 또한 국민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국민중심·현장중심의 재외공관 혁신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재외국민보호를 넘어, 대국민 행정서비스의 수준을 격상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과 청년 해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공관장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코자 합니다.

혁신은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그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에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오늘 오후 공관장님들과 함께 할 혁신 세션이
더욱더 의미가 깊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의견개진을 기대합니다.


[ 마무리 말씀 ]

마지막으로 오늘부터 닷새간
우리 외교 최일선에서 일하고 계시는 공관장 여러분들과 함께
지난 1년간 우리 외교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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