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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 오찬사

작성일
2018-10-05
조회수
15079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오찬사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오찬사



임도재·백승국 공동의장님,   
한인회장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10월 5일 ‘세계 한인의 날’ 입니다.
이렇게 뜻깊은 날,
전 세계 74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여 이 자리에 오신
한인회장 여러분을 뵙게 되어 정말 반갑습니다. 


740만 재외동포는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자 우리 외교의 큰 자산입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함께 이끌어 나갈
소중한 동반자입니다.


그 중에서도 여기 계신 한인회장 여러분은
전 세계 한인들의 마음을 모으고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앞장서온 분들이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동포 여러분,


외국에서 생활하시다 보면
모국의 달라진 위상을 더 잘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10여 년 간 UN에서 일하면서,
밖에서 보는 한국은 안에서 보는 한국보다
훨씬 더 대단하다고 항상 느꼈습니다.


여러분의 모국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가진 G20 멤버이자
K-Pop으로 빌보드차트 상위권을 점하고
동계올림픽, 하계올림픽, 축구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등
4대 국제스포츠대회를 모두 개최한
다섯 번째 나라입니다.


한껏 높아진 국격에 맞춰 우리 정부는
기존 4강 중심 외교 틀에서 벗어나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북쪽으로는 러시아와 유라시아,
남쪽으로는 아세안과 인도 확대,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나라 안에서는
‘국민외교’를 새로운 기치로 내걸고,
국민과 소통하는 외교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정부 시책의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나라의 외교 과제를 풀어보려는 것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과도
더 많이 소통하고자 합니다.
동포 여러분은 거주국을 잘 알고,
한 발짝 떨어져 모국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민간 외교관으로서
우리 외교의 든든한 힘이 되어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풀리지 않은,
그러나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습니다.
다름 아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 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북한의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의 발사가 이어지던
일 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긍정적 변화가 한반도에서 현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외교부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올해 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대화의 여정은,
얼마 전 평양에서의 세 번째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으며,
저도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마주한 남북 정상의 최고 지도자들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펼쳐가기로 다짐했습니다.


특히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정착의 가장 큰 도전과제인
비핵화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였으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천적 조치에 합의하는 전례없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곧이어서 지난주에 문 대통령께서는 유엔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국제사회 저변의 지지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노력하셨고,
국제사회의 지도자들은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왔습니다.


지난 4월 남북 정상회담, 5월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6월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여정의 시작이었다면,
이제 우리는 평양 정상회담과 뉴욕 한미정상회담,
그리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북미간의 2차 정상회담을 통해서
이러한 여정에서의 또 하나의 도약을 추진중입니다.


앞으로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겠습니다만,
저는 여기 계신 동포지도자 여러분께서
그 길을 함께 가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여러분들께서 큰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인회장 여러분,


우리 외교부는 여러분께서 더 큰 역량을 발휘하면서
동포사회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나가실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합니다.


먼저, 재외국민들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충분한 영사조력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나가겠습니다.


재외국민의 안전을 위해
365일 24시간 해외안전지킴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포 여러분의 불편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전자행정으로 영사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재외동포의 거주국내 지위 향상을 위한 노력들을
다각도로 뒷받침하고,
모국과의 끈끈한 연계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우리말과 역사·문화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를 이뤄낸 대한민국이
평화의 새 역사로
세계사의 한 획을 긋는 과업은
우리가 차세대 동포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일 것입니다.


대회가 끝나고 돌아가시거든,
우리 동포사회의 미래주역인 차세대들이
거주국의 훌륭한 시민으로
줄기를 뻗고 열매를 맺으면서도,
모국을 잊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로 커갈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십시오.


아울러, 동포사회가 더욱 단결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이 자리에 계신 한인회장님들께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전 세계 동포사회가 하나가 되어서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면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고국의 가을 정취를 충분히 느끼시고
기억에 남을 만한 행복한 추억을
많이 안고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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