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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정책자문위 전체회의」인사말씀

작성일
2017-12-07
조회수
12543

「정책자문위 전체회의」인사말씀

(인사말 및 간부소개)

반갑습니다.
오늘 이렇게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 내서 왕림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안 계시지만 그간 외교부 정책자문위원장을 맡아주신 염재호 총장님과,
앞으로 외교부 정책자문위원회를 이끌어주실 장달중 명예교수님께
특별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이렇게 위원님들을 모시고
2017년 올 한해 우리 외교를 되돌아보고,
2018년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럼 먼저 테이블 중간중간에 앉아 있는 저희 간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백지아 외교안보연구소장입니다.
윤순구 차관보입니다.
노규덕 대변인입니다.
박은하 공공외교대사입니다.
서정인 기획조정실장입니다.
이욱헌 의전장입니다.
김찬우 기후변화대사입니다.
한동만 재외동포영사대사입니다.
문덕호 국제안보대사 겸 장관특별보좌관입니다.
시간관계상 여타 간부 소개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제가 아주 든든한 간부진을 갖추고 있습니다.

(2017 외교 총평)

2017년 외교를 총평해보겠습니다.

2017년은 불확실성이 팽배한 외교안보환경 속에서도
우리 외교를 안정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한 해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북한은 연이은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김정은이 올해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 마감 단계”라고 한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지난주 화성-15형을 발사하며 “핵 무력 완성”을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했고,
중국은 19차 당대회 이후 보다 강력한 시진핑 2기 체제가 출범하였으며,
일본도 ‘강한 외교’를 모토로 내건 아베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한반도는 이른바 ‘강대강’ 외교의 틈바구니 속에 놓였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브렉시트에서 보듯 지역 통합이 약화되고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드는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가 퇴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역시 사드 배치 여파, 한미 FTA 개정 협상 등 경제 및 통상 압박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다자외교에 있어서도 테러, 기후변화, 난민문제 등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7개월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외교 분야에 있어서 무엇보다 빠르게 정상외교 공백을 메우고,
주요 양자 관계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2개월 만에
방미 및 G20 계기 주변 4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외교를 본격 가동하였고,
이후 우리 대통령의 9월 러시아 방문,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내주로 예정된 우리 정상의 중국 방문 등
지난 7개월 간 주변국과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는 주변국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감대를 넓혀나가면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특히 대통령께서는 지난 7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 방문시에
베를린 구상을 발표하는 등 여러 계기를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비전을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제시하셨습니다.

G20 정상회의에 이어, 유엔총회 기조연설, APEC 및 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 등
다자외교 무대에서도 우리 외교의 역할과 위상을 높여 갔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동남아 순방 중에 대통령께서
신북방 및 신남방 정책을 소개하면서,
우리 외교의 지평을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북으로, 남으로 확장·심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히셨습니다.

(2018 외교방향 및 간부 발표내용 소개)

지난 7개월 동안 우리 외교가 정상화되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만, 2018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 여전히 여러 난제가 놓여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북핵문제입니다.

북핵 위협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시급한 상황인 만큼,
북핵문제를 평화적,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국면전환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제 얘기가 끝난 뒤
보다 상세히 브리핑을 드릴 예정입니다.

한편, 외교 지평을 넓혀 가는 일은 우리 국익과 직결되는 문제로,
정부는 외교다변화를 우리 외교의 주요 과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주변 4국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대통령 특사 파견국에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EU, 독일, ASEAN, 인도, 호주 등을 포함시킨 것은
이와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중 대통령이 천명하신 신남방정책은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발표한 신북방정책과 함께
번영의 축을 이루면서 우리 외교와 경제 지평을 넓히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유정현 남아태국장이 외교다변화의 한 사례이자, 신남방정책의 일환인
우리의 對아세안 정책 비전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제가 장관으로 취임한 뒤 처음으로 위원님들을 뵙고 인사드리는 자리인 만큼,
제 얘기를 길게 하기 보다는 위원님들의 말씀을 조금이라도 더 듣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외교부는
‘대외의 도전 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당당하고 유능한 외교 구현’을 목표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이를 위한 주변 4국과의 협력 확대,
△우리 외교의 지평 확대 및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강화,
△국민과의 소통 및 국민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외교를 적극 펼쳐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러한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해 나가기 위해
인력, 조직 및 예산 부문에서의 혁신 노력도 지속적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지금까지의 노력을 배가하여,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보다 큰 역할을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외교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위원 여러분들께서도 힘을 보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마무리하기 전에, 한 말씀만 더 드리면,
내년 2월이면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립니다.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으로서,
주요 정상 및 고위급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75억 이목이 평창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평창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축제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닙니다.
평창(平昌)이라는 이름도 평화롭다는 뜻의 ‘平’과 번창하다는 뜻의 ‘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는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더 넓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 외교방향과도 맞아 떨어집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 지역에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외교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도 역시 얼마 전 주한외교단 등 68개국 7개 국제기구 주요 외국 인사들과
새로 개통될 서울~강릉 구간 KTX 열차를 타고
강릉과 평창의 올림픽 시설을 방문하고 왔습니다.
우리 정부의 노력과 준비 상황을 알리는 한편,
올림픽 기간 각 국 인사들이 평창을 방문하여 자국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였습니다.

우리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이신 위원님들께서도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고,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되는 눈 덮인 평창”에서
2018년을 시작해보시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평창올림픽에 관한 관심과 성원,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를 같이 당부 드리겠습니다.

(마무리 말씀)

끝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외교안보환경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자문위원님들의 지혜와 날카로운 통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오찬을 겸해 이루어지는 토론 과정에서
우리 외교정책에 대한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많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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