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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장관

한-사우디 수교 55주년 축사

작성일
2017-10-28
조회수
11806

앗 살람 알 라이쿰, 안녕하십니까!
아델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님,
진념 전 부총리님, 알-무바라키 대사님,
그리고 오늘 뜻 깊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알프-마브룩(Alf-Maburuk)!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수교 반백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향해 가는 여정에서 맞이하는 금년도 수교 55주년 기념식에 대한민국의 외교장관으로서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영예롭게 생각합니다.

금년 5월 우리나라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였고, 한 달 뒤인 6월 리야드에서는 새로운 왕세자(무하마드 빈 살만)가 임명 되신 점을 감안할 때 금년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chapter)을 여는 특별한 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시: 또한, 축구 강국인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내년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싶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제1위의 산유국일 뿐만 아니라, 아랍어와 아랍문화의 발상지입니다.
국왕님의 호칭이‘두 성스러운 모스크의 수호자(the Custodian of the Two holy Mosques)’라는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종주국입니다. 뿐만 아니라 총 57개 이슬람국가를 대표하는 이슬람회의기구(OIC)의 본부(젯다) 소재국이기도 합니다.

중동 유일의 G20 회원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그간 한국을 한결 같이 지지 해온 소중한 우방국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리나라가 그간 반세기를 넘는 우정의 다리를 이어왔다는 것은 양국관계 차원을 넘어 중동과 아시아 양 지역의 협력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모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랍속담에‘여행을 떠나기전에 동반할 친구를 선택하라(Rafeeq qabla Tareeq/라피끄 까블라 타리끄)’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55년간의 한-사우디 협력의 역사야 말로 바로‘우정의 여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기업의 첫 중동진출국가로서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역사는 이와 연관된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양국관계는 국방, 보건, 문화, 교육, 차세대간 교류 등 포괄적 파트너쉽으로 확대 발전되고 있습니다.

2009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대학내에 최초로 한국학 강좌가 개설되었으며, 한국 대학에서는 다수의 아랍어학과가 개설되어 높은 입학 경쟁률 속에 우수한 학생들이 아랍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는 사우디 유학생들의 숫자는 중동국가 유학생중 가장 많은 약 40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장차 양국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만드는 민간 외교관들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님은 2016 항조우 G20 정상회담에서 “한국은 한 세대안에 경제발전과 경제혁신의 성공을 경험한 지구상 유일한 나라”라고 평가하신바 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가 현재 살만 국왕과 무하마드 왕세자의 영도하에 추진되고 있는 사우디 「비전2030」프로젝트 성공에도 의미있는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우리정부의 북핵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에 그간 사우디측이 우리와 마음과 행동을 같이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우디는 작년 GCC 의장국으로서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GCC의 규탄 성명 발표를 주도하는 등 우리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 오고 있습니다.

아랍에도“어려운 때 같이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다(At Sadiq waqta daiq/앗 사디끄 와크타 다이끄)”라는 속담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양국은 지난 55년간 좋을 때나, 어려울때나“먼 길을 함께 가는 라피끄(Rafeeq, 동반자)”였습니다. 앞으로의 새로운 100년의 여정에서도 함께 가기를 희망합니다. 한-사우디 수교 55주년을 다시한번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슈크란 좌질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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