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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2024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축사(1.19.)

작성일
2024-01-19 16:57:27
조회수
4296



존경하는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님,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님을 비롯한 혁신벤처업계 단체장님,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벤처기업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외교부 장관 조태열입니다. 


먼저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11년 전 차관 취임 직후 벤처기업협회를 찾아갔었는데,  당시 남민우 벤처기업

협회장님이 외교부 차관의 협회 방문은 의외라면서, 무척 반겨 주셨습니다.


이번에 장관으로 취임 후 민생행보의 첫걸음으로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날 우리 경제는 글로벌 복합위기에서 오는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유가 불안정, 

인플레이션, 공급망 교란 등 대외 경제환경이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3.17)와 미국(11.5)의 대선과  유럽의회 선거

(6.6-9) 등 약 70개국에서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지구촌 정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또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에 따른 에너지 전환은 공급망 재편을 가속화시키고 경제안보

시대에 우위를 선점하려는 각국의 첨단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WTO를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체제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간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의 끊임없는 혁신과 세계 시장에 대한 도전은 

우리 경제를 세계 10위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AI, 바이오, 퀀텀, 반도체 등 핵심·신흥기술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경제안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른 누구보다도 여기 계신 

혁신벤처기업인 여러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으신 실력을 발휘해 주셔야 합니다.


최근(2024.1.9.-12)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CES에서 우리 벤처‧창업기업들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CES 혁신상을 역대 최다로 수상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벤처기업들이 끊임없이 기술개발과 혁신에 매진한 결과입니다. 


기술경쟁력이 높은 우리 벤처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활동반경을 더욱 넓혀갈 수 있도록 

정부도 열심히 뒷받침하겠습니다.


경제와 안보의 벽이 허물어지는 구조적 전환기를 맞아 외교부도 경제부처의 일원으로서 민생을 챙기는 

외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해외 현지 시장 정보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계신 많은 중소·벤처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세계에 나가 있는 재외공관이 앞장서서 시장 정보를 수집해 여러분들에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해외에서 비즈니스 하실 때 발생하는 인허가, 통관, 미수금 회수 등 다양한 어려움에 대한

현지형 맞춤 기업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재외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하는 재외공관장들 중에서 중소벤처 기업인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시장에 나가 있는 공관장들과 1:1로 상담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중소벤처기업부의 제안으로 외교부는 작년에 재외공관을 통한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을 론칭하여,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만,

앞으로도 두 부처간 칸막이를 과감하게 허물고 우리 벤처·스타트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첨단 과학기술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협업사업을 더 많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중소‧벤처업계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현장에서 질문을 구하고 답을 찾겠습니다. 

오늘과 같은 정부와 벤처업계간의 소통을 지속 강화하겠습니다.  


오늘 이 행사가 중소·벤처기업인 여러분들과 외교부가 함께 새로운 협력의 길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간략히 축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