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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한-독 교류개시 140주년 기념 학술대회(9.19.)

작성일
2023-09-19 13:59:48
조회수
978

Sehr geehrte Mitglieder und Unterstützer des ADeKos, sehr geehrte Damen und Herren!

※ 존경하는 아데코 회원 여러분과 후원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Guten Morgen 구텐 모르겐

※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해주신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의 김효준 이사장님,

환영사를 해주신 게오르크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내정자,

이상민 한-독 의원친선협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Freundschaft ist des Lebens Salz.

“우정은 인생의 소금과 같다”는 독일어 속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속담처럼, 한국과 독일은

지난 140년 동안 서로의 인생에서

소금과 같이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우정을 키워 왔습니다.


이러한 양국 관계의 발전은

여기 계신 김효준 이사장님을 비롯한

아데코 회원 여러분들이 애써주신 덕분이기도 합니다.

공식 출범 이후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독일 양국 관계를 위해 애써주신 데 대하여

아데코 분들께 다시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독 관계 발전에 있어 뜻깊은 해인 올해

양국간 고위급 교류가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5월에는 독일의 숄츠 총리께서 ’93년 콜 총리 이후

30년 만에 양자 방한을 하셨습니다.


이에 앞선 지난 4월에 저는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제3차 한-독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서울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회담에 이어 만찬에서도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140년 동안 발전되어 온 역사를

되돌아 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만찬 자리에는 여기 계신 김효준 이사장님께서도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우리 광부파독 60주년이기도 합니다.


한국과 독일의 관계는

서로 어려울 때 돕고

함께 성장한 진정한 친구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딱 맞는 독일어 표현이 있습니다.


Eine Freundschaft durch dick und dünn - im wahrsten Sinne des Wortes.

진정한 우정은 함께 산전수전을 겪으면서 돈독해진다.


독일에 파견된 우리 광부와 간호사들은

독일의 경제재건 뿐만 아니라

우리 경제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양국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성공신화를 이루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분단의 아픈 역사도 공유하면서

어느 국가보다도 굳건한 유대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굳건한 유대 관계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독일의 커리부어스트를 먹고,

독일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떡볶이를 먹는

청년들의 교류로까지 이어져 왔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자유민주주의, 개방경제, 인권 그리고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독일은

국제사회가 직면한 글로벌 복합도전에 맞서기 위해

더 긴밀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이런 시각에서 숄츠 총리 방한시

우리 윤석열 대통령님은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 가입을 결정하셨습니다.


양국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이 급격히 재편되는 상황 속에서 양국간 공급망 파트너십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독일 숄츠 총리께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짜이텐벤데(Zeitenwende), 즉 시대전환을 통해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독일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였습니다.


글로벌 역할을 확대하고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겠다는 우리나라의 글로벌 중추국가

구상과 독일의 시대전환은 일맥상통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독일의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연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렇듯 한-독 양국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있어서

양국 관계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계신

아데코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주셨듯이,

한국과 독일 간의 우호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를 계속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오늘 열리는 통합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독일이 함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저 또한 외교장관으로서

한-독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Vielen Dank!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