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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과기외교자문위 2기 위촉식 환영사(7.26.)

작성일
2023-07-26 15:19:30
조회수
1643

안녕하십니까,

외교부 장관 박진입니다.


과학기술외교자문위원회

제2기 위촉식에 참석해주신

자문위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위촉식 개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오늘 신성철 과학기술협력 대사님과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께서도

귀한 걸음 해 주셨습니다.

국제 물리학계의 석학이신

신성철 대사께서는 KAIST 총장,

대구경북과기원 초대총장을 역임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등을

수상하신 바 있으십니다.


이태식 회장님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연구개발위원장,

건설기술연구원장, 대한토목학회장,

국제우주탐사연구원장 등을 역임하시고,

현재 한국과총 회장으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헌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계십니다.


우리 과학기술 외교자문위는

2021년 6월에 4개 분과로 출범하였습니다.


기존 과학기술외교정책,

인공지능·빅데이터·정보통신,

기후변화·탄소중립,

그리고 우주 분과에 더하여


경제안보의 화두인

바이오, 원자력, 사이버 분야의

3개 분과를 신설했습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과학기술은 경제안보 논의의

중심 어젠다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이 경제와 안보는 물론

국가의 경쟁력과 명운을 좌우하는

과학기술 경쟁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첨단과학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국제질서의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AI, 블록체인, 메타버스, 양자기술, 우주 등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새로운 판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혁신과 대전환은

대한민국에게 최대의 도전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엄중한 국제 환경 속에서

윤석열 정부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로서의

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느끼셨겠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해외 순방시마다

디지털 관련 연설을 하거나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과

토론하는 기회를 갖고 계십니다.


작년 9월 뉴욕 방문시에는

디지털 자유시민을 위한 연대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하셨습니다.


이 연설에서 자유와 인권, 그리고 평화와 연대라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을 위해

세계 시민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디지털 질서에 관한 구상을 제시하셨습니다.


윤 대통령께서는 뉴욕 일정 이후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중심지인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하셨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대부’라 불리는

제프리 힌튼 교수 등과

인공지능의 현재를 진단하고

바람직한 미래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셨습니다.


올해 1월 스위스 방문시에는

22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취리히 연방공대에서 양자과학기술 분야

석학들과도 소통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올해를 양자기술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양자과학을 국가 미래 전략 기술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셨습니다.


이어서, 올해 4월에는

미국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위치한

NASA 고다드 연구센터를 방문하셨습니다.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우주로 확대되고 있으며,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바란다고 하셨습니다.


올해 6월 프랑스 방문시에는

소르본 대학에서 개최된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하여

파리 이니셔티브를 선언하셨습니다.


국제사회가 디지털 규범 집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과

디지털 질서 규범 제정을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하셨습니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격화로

정부와 민간이 하나가 되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윤석열 정부의

과학기술 외교를 위해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외교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자체적인 역량 강화와 정책 방향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과기외교자문위 2기 출범도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1기 자문위 정책권고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핵심 전략기술 분야의

우리 기술주권 강화와 안보를 위해

전략적 기술동맹 구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인공지능·빅데이터·정보통신

기술표준 선도를 위한 국제기구 진출 지원과

과학기술외교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셋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신흥기술 분야 기술주권 확보를 위한

기회 발굴이 중요하다.


넷째, 범정부 차원의 우주외교 전략 수립과

양다자 협력 등 구체적인

우주 이행 체계 정립이 시급하다.


다섯째, 바이오 의약품·합성생물학 분야

국제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보건의료 리더십

제고를 위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탄소중립 강화와 에너지 안보를 위한

원자력 협력 외교 강화와

원전 수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이버공간 규범 형성을 위한

주요 동맹국과의 협력체계 강화가 필요하다.


2기 자문위는 1기 자문위의 정책권고 방향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만들어 나가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2기 자문위원으로 모신 여러분들은

각 분야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권위자들이신 만큼 기대가 큽니다.


외교부는 과학기술외교자문위를 중심으로

민관의 유기적인 과학기술외교 전개를 위한

학계, 업계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자문위 운영 외에 우리 외교부의

주요 활동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과학기술 외교 인프라 강화를 위해

국제기술규범과를 2월 신설하였습니다.


과학기술분야 석박사급 인재 영입 등 통해

조직의 제도적, 인적 기반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6개의

과학기술·정보통신 거점공관을

지정·운영 중입니다.

주요 4개 공관에는

과학기술 전문관제도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주요 과학기술 선도국과의

과학기술 협력 강화와

경제안보, 군사안보적 함의가 있는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대응에

만전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 외교부와 유관부처 직원들의

과학외교 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과 트레이닝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핵심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시리즈인

「과학기술외교 아카데미(MOFA-STAR)」입니다.


3월 출범한 MOFA-STAR는

벌써 내일이면 제9차 강연입니다.


모두에서 소개드렸듯이 작년 11월에는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을

과학기술협력대사로 임명하였습니다.


신 대사님은 우리 외교부의

과학외교 전개의 일등공신이십니다.


MOFA-STAR 신설 아이디어 제안부터

강연 프로그램 계획과 이행까지

전 과정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신 대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MOFA-STAR는 양자과학기술, 우주,

차세대 이동통신, 이차전지 등

최근 가장 핫한 과학분야들을

선정하여 진행 중인데 아주 반응이 뜨겁습니다.


한편, 저는 지난 2월 미 항공우주청(NASA)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빌 넬슨 청장과 양국간 우주 항공기술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도 논의한 바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서울에서 개최한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도

참석하였습니다.


국내외에서 맹활약 중인

우리 과학기술인 3천여 명과 함께

과학기술외교에 대한 생생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저는 2월 헤이그에서

네덜란드의 국방, 외교장관과 함께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를 공동 주최하였습니다.


80여 개국의 2,000명이 참여하여

AI의 기회와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가졌습니다.


내년에는 2차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울러, 12개 퀀텀 분야 선진국 간 다자협의체인

일명 “The Entanglement Exchange” 그룹에

우리도 정식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일본, 호주(주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정부에서는 과장급 참석)

    - 회의 : 1차(22.5월, 워싱턴 DC), 2차(22.11월, 런던), 3차(23.3월, 파리)  


이러한 노력을 통해 외교부는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분야 국제규범의

rule-maker로 발돋움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마무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경제력으로 세계 10위(2021년 기준)

규모의 국가입니다.


유엔 정규예산 분담금과 평화유지 예산

기여 순위는 9위입니다.


총 무역규모와 방산수출은

세계 8위입니다.


우주탐사기술 특허출원과

인공지능 인프라 지수는 세계 7위입니다.

U.S. 뉴스앤월드 리포트지는 얼마 전에

우리의 국력을 세계 6위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원자력 발전규모와 전기차 경쟁력은

세계 5위입니다.


인터넷 보급률과 특허 출원

건수는 세계 4위입니다.


제조업 경쟁력은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입니다. (미국, 일본을 제쳤습니다.)


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산업용 로봇 사용과

블룸버그 혁신지수는 세계 1위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느끼는 것보다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더 선진국이고

성공한 나라입니다.


그와 동시에 국제사회는

우리가 높아진 국력과 위상에 걸맞게

더 큰 역할과 책임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G7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적어도 세계 8강의 수준에

와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오늘 자리에 함께 하신

우리 과학기술인들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음껏 활동하실 수 있도록

외교부는 더 부지런히 현장에서 뛰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외교부가

세계 8강의 수준에 걸맞은

과학기술외교를 펼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