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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문

제14차 Asia Society 연례경제포럼환영사

작성일
2004-05-13 00:00:00
조회수
4343

   존경하는 고건 대통령 권한 대행님,

   Holbrooke Asia Society 이사장님,

   Platt 회장님, 그리고 참석하신 여러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제14차 Asia Society 연례 경제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욱이 1996년 제7차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이래 이번에 다시 이 곳에서 개최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미국 및 아시아 각 국에서 오신  귀빈 여러분들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겠습니다 마는 Asia Society는 1956년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아시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 있어서 미국인들의 이해를 돕고 미국과 아시아 각 국과의 관계를 증진하기 위하여 많은 공헌을 하여 왔습니다.

 

   지난 2002년 새로이 취임하신 Holbrooke  이사장님께서는 유고 문제를 위요하여 Dayton 협정을 성사시킨 세계적인 외교관이십니다. 앞으로 Holbrooke 이사장님의 많은 활동을 기대합니다.

 

   아울러, 지난 12년간 Asia Society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많은 업적을 남기신 Platt 회장의 노고에 대하여도 경의를 표하며, 오는 7월 새로이 취임하시는 Ms. Vishakha Desai 회장님께도 축하의 말씀과 함께 앞으로 많은 활동을 기대하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1세기는 동북아시아의 시대라고 합니다. 동북아시아는 이미 전 세계 총생산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직접 투자규모 및 외환 보유고를 감안할 때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지역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구 면에서도, 한국, 중국, 일본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세계 총 인구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되어 시장의 규모, 그리고 정치적 중요도의 면에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이와 같은 동북아시아의 잠재력을 활용하여 작년 취임 초기에「평화와 번영의 동북아시아 시대」를 주창하였습니다.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북한 핵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 북한 핵 문제가 해결되면 한반도의 평화 체제가 구축될 수 있으며 이는 동북아시아 전체의 번영의 기초가 될 것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위해 관련 국가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북아 전체의 번영을 위해서 우리는 중국과 일본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고, 우리나라가 가지는 정보통신 산업에서의 첨단 기술과, 반도체, 철강, 선박 분야 등에서의 우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북아 경제 중심이 되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한국이 당면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슬기롭게 헤쳐나감으로써 21세기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 부분  모두가 동일한 비전을 가지고 상호 협력해 나가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볼 때, 정부와 민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경제의 제반 문제들에 대하여 토의하고 궁극적으로 한국 경제와 동북아 경제의 통합 문제에 대하여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이틀에 걸친 포럼을 통해 참석자들간에 진지하고도 솔직한 의견교환이 이루어지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21세기를 맞이하여 미국과 아시아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21세기의 여러 도전들에 대하여 공동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Asia Society가 기여해 나갈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인사말씀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끝.